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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여보세요, 누구요?"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이에요. 제가 지금 한성시에 있거든요. 절 좀 도와줬으면 해서 이렇게 연락드렸어요."

"하하, 서준 씨군요. 진작부터 식사 한 끼 하고 싶었는데 제가 북강을 쉽게 떠날 수 없어 식사도 하지 못했네요. 제가 도울 일이라는 게 뭐죠?" 문부자가 호탕하게 웃었다.

"알라그산에 있는 동굴에서 사람 한 명을 찾고 있어요. 동굴에 들어갈 장비가 필요해요." 강서준은 바로 그에게 용건을 말했다.

"한성시에 계시는군요. 제가 직접 찾아갈테니 필요한 물건은 저한테 직접 말씀하시면 됩니다."

문부자는 북강에 있었다. 그가 한성시에 오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네."

"네, 이따가 봅시다."

"알겠어요."

전화를 끊은 강서준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는 다시 자리에 앉아 오늘 발생했던 일에 대해 떠올렸다. 김초현이 그에게 한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만약 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30년 전 기습을 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게다가 할아버지는 일부러 초현 씨에게 이렇게 얘기했고?'

그는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밖.

김초현과 강영은 강서준의 룸 밖에 서있었다.

김초현은 강영을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 "강영 씨도 서준 씨를 찾아온 거예요?"

"네."

강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사건이 조금 수상해서 찾아가서 상의하려고요."

김초현이 물었다. "뭐가요?"

"들어가서 얘기할게요."

강영은 말이 없이 문을 두드렸다.

곧 방문이 열렸다.

강서준은 문 앞에 있는 김초현과 강영을 보며 말했다. "들어와요."

두 사람이 동시에 걸어 들어갔다.

강서준이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강영은 김초현을 한 번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오빠, 이번 일 좀 수상한 것 같아요.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강서준은 강영을 보며 물었다. "뭐가 수상쩍어?"

강영이 말했다. "오빠가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풀어낸 걸 아는 사람은 저와 할아버지 그리고 오빠와 송나나 씨뿐이에요. 그런데 고마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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