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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하지만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더 이상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전 이만 가볼게요."

강서준은 소요왕과 최동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군사 구역을 떠난 뒤

김초현이 물었다. "여보, 저희 이제 어디로 가요? 집으로 갈까요?"

강서준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강영이 입을 열었다. "오빠."

"응?"

강서준은 몸을 돌려 뒤에 있는 강영을 바라보았다.

강영이 말했다. "오빠를 지키라고 하셔서 따라오긴 했지만, 오빠의 지금 실력은 저를 따라잡았고 게다가 초현 씨도 있으니 더 이상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전 교토로 돌아갈게요."

"벌써?"

강서준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다.

강영은 현명했고 빈틈이 없었다.

곁에서 많은 일을 해결해 준 강영이 이렇게 빨리 돌아갈 줄 몰랐다.

"네." 강영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교토의 상황이 안 좋아요. 4대 가문은 보기에 평화로워 보이지만 아직 폭풍전야일 뿐이에요. 전 돌아가서 할아버지를 도와야 해요.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교토에 가야 해요. 서재에 있는 책도 보고요."

"그럼 나나 씨는?" 강서준은 약간 망설였다.

강영이 말했다. "제가 이미 내가심법을 전수해 줬어요. 총명한 분이시니 진기를 곧 수련해 낼 거예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음."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려는 강영을 잡지 않았다.

강영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초현 씨, 오빠를 부탁드릴게요. 오빠를 도와주세요."

김초현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안심해요. 제가 잘 할게요."

"갈게요."

강영은 강서준에게 손을 흔들고는 돌아섰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멀리 떠나고 나서야 김초현이 강서준의 손을 잡고 물었다. "여보, 우리도 집으로 갈까요?"

강서준은 강영의 말을 떠올렸다.

그녀는 만약 그의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김초현이 그들의 연락망이었다.

고민을 살짝 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요."

김초현은 기쁜 얼굴로 말했다. "여보, 잘 생각했어요. 절 드디어 용서한 거네요."

"애초부터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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