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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당분간은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 하세요. 어떠한 위험에 처했더라도 방법은 있을 거예요. 아무리 백운이라고 해도 강중을 뒤집지는 못할 거에요.”

강서준이 김초현을 바라봤다. 결단력이 있는 태도라니 확실이 달라졌다.

그때 김천용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김초현이 물었다.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의, 의료거리에 문제가 생겼어.”

“무슨 문제가 생겼는데요?”

김초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T 의료원에서 또 말썽이라는 구나. 의료거리에서 좀 유명하다는 의료원은 전부 찾아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게 되면 영원히 문을 닫는다는 조건을 내세웠단다. 어느 의료원에서 거절하자 바로 깡패들을 불러서 가게를 개판으로 만들어놨다는구나.”

탁!

김초현이 버럭 화를 내면서 테이블을 내리쳤다.

“이것들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네.”

겨우 화를 억누르고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소파에 기대어 턱을 만지작거리며 사색에 잠겼다.

‘강영이 있었다면 바로 문제의 핵심을 알 수 있을 텐데.’

강영의 분석 능력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강씨 가문의 천재 소녀가 그리웠다.

“여보, T 의료원의 뒷배가 백운그룹이에요. 무슨 방법이 없어요?”

김초현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제야 강서준이 반응했다.

“어쩌긴, 막아야죠.”

백운에서 제약회사들을 인수할 때 분명 협박했을 것이다. SA 가문뿐만 아니라 강중의 모든 제약회사와 공장도 위협을 받고 있다.

의료계에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다는 건 생각해보면 간단했다.

백운그룹의 목적은 대하국에서 의료계를 독점하려는 짓이다.

“의료거리에 가 봐야겠어요.”

“그러죠.”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차를 대기시켜.”

김천용이 일어서며 지시했다.

SA 가문도 따라갈 셈이다.

가는 도중에 강서준이 강영에게 연락해 지금 상황을 알렸다.

“강영, 백운의 목적은 명백해. 독점을 노리고 있어. 지금 어떡해야 돼? 백운에 어떻게 맞서야 되는지 막막해.”

강서준의 전화를 받은 강영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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