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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화

천군, 장생이 은퇴한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SL 회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틀림없다.

김초현과 강서준이 SA 별장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에 모든 가족이 모여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을 본 순간 구세주를 본 듯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

“초현 누나, 드디어 왔네요.”

“초현, 네가 좀 나서서 말해 봐.”

역시 다들 강서준을 무시하고 김초현에게 다가갔다.

김초현이 물었다.

“할아버지, 천군과 장생이 은퇴를 선언한 것이 우리한테도 영향이 미친 건가요?”

“그게 다가 아니다. 앉아서 얘기하자.”

김천용이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들이 소파에 앉은 바람에 강서준이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걸 눈치챈 김초현이 김인영에게 말했다.

“형부가 앉게 네가 자리 비켜.”

“내가 왜…”

뒷말을 하려고 할 때 김천용이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김인영은 어쩔 수 없이 일어서 강서준을 힐끗 보며 말했다.

“앉아.”

강서준은 사양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았다.

그제야 김천용이 입을 열었다.

“백운 그룹에서 무슨 수를 썼는지 하룻밤 사이에 천군과 장생, 만성 그룹들을 설득해 인수해버렸어. 심지어 의약계에서 영원히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룻밤에 그 회사들을 인수했다고요?”

강서준이 당황했다.

의약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 회사들을 전부 인수하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할 텐데 말이다.

“그래.”

김천용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아침에 백운그룹 직원이 우리 집에 다녀갔다. 우리 SL이 의약계에서 스스로 퇴출한다면 2억 보상금을 주고 아니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SL를 제압할 거라고 했어.”

몇몇 대기업이 은퇴하고 인수한다고 해서 SA 가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백운그룹이 나서서 SL를 제압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동안 SA 가문에서 대금을 부어 대규모로 성장시켰고 지금 약물을 연구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대충 계산해도 몇 천억을 투자했는데 고작 2억이라는 보상금을 주면서 퇴출하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초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김초현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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