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50화

그가 떠난 후에야 이준성이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가씨, 강서준 씨 옆에 여자가 너무 많아요. 그에게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

송나나는 이준성을 한 번 흘겨보더니 입을 삐죽거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럴 리 없어."

"하지만, 두 분은 이미..."

"됐어. 잔소리 그만해. 할 일 없으면 북강으로 가." 송나나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준성은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며칠 동안 강서준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무인이라 할지라도 심신이 피곤한 상태를 이겨낼 수 없었다. 그는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드러누운 뒤 눈을 감았다.

한편.

교토.

어느 사합원

이 사합원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나무로 건설한 사합원은 붉은 칠을 하고 있어 멀리서 봐도 아주 화려했다.

사합원의 어느 방.

50대 남자가 불을 쬐고 있었다. 그는 손을 난로 위에 두고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열여덟 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서 있었다.

"지민아, 너 교토를 떠나야겠다. 강중에 가서 대국을 주관해."

50대 중반의 중년 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가 강중에 가야 한다고요?"

소녀는 어리둥절했다.

"그래." 고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천자가 죽은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어. 연맹국에서도 많은 불만을 품고 있고 4대 가문 사이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강중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주 선생도 4대 가문의 불씨가 자신한테 옮겨붙을까 봐 걱정이야. 다른 사람들도 은밀히 뒤에서 지켜볼 뿐이고. 몇 달 뒤 열리는 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돼.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야."

지민이 물었다. "제가 뭘 해야 되는데요?"

고 선생은 그녀를 한 번 바라보더니 말했다. "똑똑한 네가 알아서 해야지. 몇 년 동안 여기에만 있었으니 외부 상황에 대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심지어 주 선생이 강서준의 손을 빌려 천자를 죽였고 4대 가문의 갈등을 일으켰잖아.

강한 그룹에는 똑똑한 강영이 있어. 하지만 네가 더 똑똑하다고 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