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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강서준의 일은 송나나도 관여할 수 없었다.

그녀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김초현은 소파로 가서 송나나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여보, 저희 이제 어떻게 해요?"

강서준은 자리에 앉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는 마치 장님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일단 강중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기부터 끌어올려요."

강서준은 4대 가문의 실력이 강하다는 말을 강영에게 전해 들은 뒤부터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자신이 그들보다 나약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의 자신은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

4대 가문에게 감히 덤벼들 수 없는 실력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보장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자신의 실력이 5단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4대 가문 중 누군가가 자신을 처리하기 위해 마음을 먹는다면 그는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여보, 저를 군사 구역으로 보내줘요. 거기 가서 훈련할 계획이에요." 김초현이 입을 열어 말했다.

현재 그녀의 실력은 3단이었지만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 그녀는 최대한 강서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체내 진기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하기로 했다. 연습을 통해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순발력도 기를 필요가 있었다.

군사 구역에 가서 특훈을 받는 게 지금으로서의 최선의 방법이었다.

"훈련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여자를 보호해야 했다.

그는 김초현이 특훈을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진기를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를 지키는 건 충분했다.

"전 당신을 돕고 싶어요..."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김초현의 말을 끊었다. "당신이 안전한 게 절 돕는 거예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며칠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

"여보, 전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전 당분간 어디도 가지 않아요."

강서준은 그녀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 송나나의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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