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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백소희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에게 인사를 한 뒤 집을 빠져나갔다.

백소희가 나가는 걸 지켜보던 강서준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강영이 그에게 물었다. "천자 1호에 가시려고요?"

강서준은 강영을 힐끗 바라보았다.

자신의 생각을 꿰뚫고 있는 강영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너 진짜 대단하네." 강서준은 진심으로 말했다. "진짜 너한테 아무것도 숨기지 못하겠네."

강영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자 1호가 유일한 돌파구잖아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루마리를 담은 상자가 거기에 있어. 천자 1호의 사장은 천자의 부하야. 천자가 죽은 지금 이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거기에 가는 거야."

"저도 동행할게요."

"좋아."

이준성이 따라나서며 물었다. "제가 운전할까요?"

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제가 운전하면 돼요."

"저도 같이 가도 돼요?" 송나나가 간절한 눈빛으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며칠 동안 줄곧 집에서 쉬고 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외출하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한 그녀는 밖에 나가서 기분을 풀고 싶었다.

강서준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놀러 가는 것도 아니에요. 일이 있어 가는 거예요. 집에서 쉬어요."

"그래요."

송나나는 내키지 않았다.

강서준은 이준성에게 차 키를 받았다.

차 키를 받은 그는 밖으로 나섰다.

그는 곧장 문화 거리로 향했다.

곧 천자 1호의 가게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누군가가 인사를 해왔다.

지난번 강서준을 맞이했던 어르신이었다.

"또 오셨네요?"

강서준이 물었다. "사장님 계세요?"

"네, 사무실에 계십니다."

강서준이 말했다. "사장님께 몇 가지 좀 물으려고 찾아왔어요."

강서준은 말을 마치고 위층으로 향했다.

사무실.

방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강서준은 가볍게 노크했다.

안에서 어떤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번 노크했다.

역시 고요했다.

강영이 물었다. "없는 것 같은데요?"

강서준은 문을 힘껏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안으로 들어섰다.

블랙 가죽 재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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