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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2화

다방 사장, 그리고 손님들은 전부 깜짝 놀랐다. 장군이 이토록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이 아주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강서준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떤 학생은 휴대전화를 꺼내 용왕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에는 강서준이 용왕으로 책봉된 기사가 보였다. 이는 원래 기밀이었지만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슬슬 퍼지기 시작했다.

"용, 용왕 강서준. 흑룡군의 총사령관 강서준이야."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강서준의 정체가 밝혀지고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조동호은 멍한 표정으로 바닥에서 일어나 얼굴을 감싸고 말했다.

"아저씨, 저예요. 조동호. 왜, 왜 저를 때리는 거예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조동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임대호는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빌어먹을 자식이 얼른 무릎 꿇고 빌지 못할까."

그의 언성에 겁먹은 조동호는 털썩 무릎을 꿇었다.

임대호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용왕님, 이 자식이 무슨 짓을 했나요?"

강서준은 장소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말해."

강서준이 지키고 있으니 장소연도 겁먹지 않고 말했다.

"어젯밤 조동호가 여자애들을 데리고 노래방을 갔어요. 그리고 취한 여자를 데리고 호텔로 가다가 저한테 들켰어요. 저는 신고를 했고 경찰이 곧 찾아간 모양이에요. 그리고 조동호는 제가 신고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오늘 보복을 하러 왔어요."

강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소주시도 참 더러운 모양이네요. 이런 일이 다 벌어지니 말이에요."

임대호가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조사하겠습니다. 연관된 사람은 한 명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강서준이 말했다.

"이 아이는 국가 영웅의 동생이에요. 오빠가 순직했다는 말을 듣고 제가 찾아왔죠. 하지만 이런 일을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가 떠난 다음 아이가 또다시 협박받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임대호가 말했다.

"그럼요. 제가 앞으로 친동생처럼 보살펴 주겠습니다. 이 아이를 괴롭히는 건 저를 괴롭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요?"

강서준이 임대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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