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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강서준은 김초현을 끌고 산장호텔에 돌아갔다.

호텔에 들어간 김초현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강서준, 뭐 하는 거야? 기분 잡치게.”

“여보, 잠깐 기다려.”

강서준이 바로 나가더니 마트에서 원피스 수영복을 사 들고 왔다.

“이거 입어.”

김초현이 원피스 수영복을 들어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꼭 입어야 돼?”

“엉, 이것만 입어”

“잠깐 나가 있어.”

강서준을 방 밖으로 밀어내고 다시 한번 수영복을 봤다.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나오면서 너무 기뻤다. 강서준이 보수적인 면이 있다니, 그래도 좋았다.

원피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김초현이 거실로 나갔다. 그래도 허벅지와 하얀 목, 팔이 노출됐지만 전에 입었던 비키니보다 훨씬 나았다.

강서준은 그제야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음, 괜찮네. 이제 가도 되겠다.”

김초현이 물었다. “같이 안 갈 거야?”

강서준은 코끝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는 사람도 없는데 가서 뭐해. 난 방에서 게임이나 할게.”

“알았어.”

김초현은 강요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혼자라도 실컷 놀고 싶은 마음에 호텔에서 나왔다.

홍연은 채우석을 위해서 김초현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아 나섰다.

늘 그랬듯이 채우석이 어느 팬이 맘에 든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했다. 기업 고위급 임원이든 청순한 대학생이든 홍연이가 나섰다 하면 100% 성공했다.

홍연은 수영복을 입고 온천에 들어가 몸을 담았다. 그러면서 주변의 여자들을 스캔하다 몇몇 사람들과 모여 얘기를 나누는 김초현을 발견했다.

김초현에게 다가가 어깨를 톡톡 치고 웃으면서 말을 건넸다.

“잠깐 얘기 나눌 수 있어요?”

고개를 끄덕인 김초현이 홍연과 함께 사람 없는 곳으로 왔다.

홍연은 물에서 머리만 내민 채 섹시하고 아름다운 김초현을 보며 웃었다.

“내가 누군지 알아요?”

김초현은 알 리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홍연이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홍연이라고 채우석 매니저예요.”

“그렇군요.”

김초현은 그제야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쪽은요?”

“저는 김초현이에요.”

“당신이 김초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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