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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김초현이 온 줄 알았는데 강서준이었다.

“이사장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살짝 실망한 채우석은 바로 친절하게 인사하며 안으로 들였다.

강서준은 아무 말없이 들어갔다.

“홍연 누나, 커피 타와요. 이사장님이 오셨어요.”

이사장님이라는 말에 홍연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문 쪽을 쳐다봤다.

정말로 강서준이다. QS 그룹 배후 이사장이자 몸값이 몇 조나 되는 진정한 거물이다.

“이사장님, 여기 앉으세요.” 함부로 대할 수 없으니 바로 커피를 타러 갔다.

채우석은 옆에 서서 잘생긴 얼굴로 싱글벙글 웃었다.

“이사장님, 저번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투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러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세요.”

강서준이 손을 저었다.

“이미 지나 간 일이잖아.”

“용서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사장님.”

채우석은 감격에 눈물이 날 뻔했다.

그 사이 홍연이 커피를 들고 왔다. 더는 따지지 않는다고 하니 한 시름이 놓였다.

“이사장님, 커피 마셔요.”

강서준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에 놓으라고 제스처를 했다.

그때 채우석이 홍연에게 눈빛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제법 눈치가 빠른 채우석은 홍연을 찾아왔다고 여겼다.

홍연을 말하자면 매니저이지만 30대 여자들과 비교하면 능력 있고 섹시하고 자태가 우월했다.

“먼저 나가 있을게요.”

채우석이 돌아서자 홍연은 요염하게 걸으며 강서준에게 다가가 무릎에 앉으려 했다.

하지만 사정없이 발을 차서 바닥에 넘어졌다.

“악!”

“…”

채우석은 당황했다.

‘누나를 찾아온 게 아니었어? 그게 아니라면 이사장님의 취향이 학대인가?’

혼자만의 생각에 속으로 웃으면서 문을 향해 걸어갔다.

“어딜 가는 거지?”

강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네?”

채우석은 걸음을 멈추고 강서준을 돌아봤다.

“여기서 방해하지 않으려고요. 걱정 마세요. 절대 떠들고 다니지 않을게요. 앞으로 홍연 누나는 이사장님 여자니까.”

“헐.”

착각도 유분수라고 강서준이 헛웃음을 쳤다.

홍연은 바닥에서 일어나더니 수줍을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했다.

“저 앞으로 이사장님 여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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