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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죽음 따위 두렵지 않아, 다른 자들은 두려울지 몰라도.

강서준의 호통에 그들은 감히 숨기지 못했다.

“흑, 흑룡, 귀왕이 우리에게 각 나라의 고수들을 보내어 천산에서 당신을 포위 공격하게 했습니다. 각국의 고수들이 패배하면 연합 10만 대군이 출동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요, 귀왕이 연락했습니다.”

“귀왕이 남황 장군 흑풍을 잡았고 흑풍으로 당신을 협박하면 그때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잇달아 입을 열었다.

강서준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자들이 이혁의 목숨을 위협에 빠트린 것이다.

그는 살의를 일으켰다.

살기가 흘러 공기가 차가워졌고, 바닥에 누운 각국 장군들은 짐승의 눈총을 받은 듯 섬뜩한지 몸서리쳤다.

강서준이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이 사람들을 죽였다고 해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본부, 본부에 연락한다, 흑룡이 자취를 잃었다, 지시하라.”

“C 구역에는 흑룡이 보이지 않는다.”

......

소식은 순식간에 본부에 전해졌다.

강서준은 한 장군을 끌고 “대군에게 D 구역으로 향하라고 부분해”라고 냉담하게 외쳤다.

장군은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여기는 본부입니다. 방금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흑룡이 D 구역으로 도망쳐 즉시 지원하러 갔다고 합니다.”

장군이 명령을 내린 후 강서준은 연락망을 끊어버렸다.

외부는 이미 본부와 연락이 끊겼다. 그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이혁은 지금 생사를 알 수 없었다, 걱정되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을 모두 묶은 후, 재빨리 이혁이 숨어 있는 동굴로 향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데다 몸놀림이 민첩해 산림 속에서 30분 만에 이혁을 찾아냈고, 이혁을 등에 업고 빠르게 천산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이제 곧 날이 밝아온다.

강서준은 이혁의 상태를 점검하고 은침을 꺼내어 조치를 취했다.

남황, 군구.

오늘 밤 귀역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강서준이 떠난 후부터 그는 줄곧 매우 걱정했다.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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