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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응?”

소파에 앉아 넋을 잃고 앉아 있던 김현은 몸을 바짝 조이고 소파에서 일어섰다.

김초현은 인터넷에 올라온 이런 일들을 그에게 묻고 싶었다.

그러나 김현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왜, 요즘 무슨 일 있어?”

“아니야, 별거 아니야.”

김현은 황급히 앉았다.

이틀 동안 그는 줄곧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1000억을 김초현에게서 이체했다고 말할 수도 없었고, 15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요 며칠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고, 그도 약간의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

김초현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김현에게 다가가 물었다.

“지금 인터넷에 흑룡에 관한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가 남황에서 28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전부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이야?”

“그건, 그건 나도 몰라.”

김현의 마음은 딴 데 있었다.

“그래.”

김초현도 묻지 않았다. 그녀는 일어나서 문을 나섰다. 그녀는 흑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녀는 고민을 하더니 서청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금 회사에 도착한 서청희는 전화를 받았다.

“초현아, 왜 그래?”

비록 마음이 매우 불편하지만, 그래도 절친한 친구이니 서청희는 내색하지 않았다.

“청희야, 인터넷에 올라온 게 사실이야? 흑룡이 정말 남황으로 가서 천산관에서 생사를 건 전투를 치르고 10만 대군에게 포위 공격을 당했다는 게?”

서청희도 이 일을 어제 전해 들었다, 사건의 진위를 그녀도 모른다.

“내가 어떻게 알아?”

김초현이 다시 물었다. “참, 요 며칠 동안 강서준 본 적 있어? 내가 전화를 걸었더니 전원이 꺼져서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

“내가 언제 그를 만나러 갈 시간이 있겠어? 그 양심도 없는 게 벌써 나를 잊었어. 지금 회사가 바빠서 매일 밤 12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거든. 그에게 연락할 시간도 없어. 바빠서 이만 끊을게. 점심시간에 다시 이야기하자.”

서청희는 정말 바빠서 바로 전화를 끊었다.

김초현은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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