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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만약 강서준이 폐인이 아니었더라면, 만약 강서준한테 권력이 있었더라면, 지금 김초현의 직면한 문제는 문제에 속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강서준은 폐인이었고 한낱 데릴사위였다.

강서준은 김초현과 통화를 한 후에야 마음을 놓았다.

그는 핸드폰을 책상에 놓으면서 물었다. "이혁은 좀 어때?"

귀역은 이렇게 답했다. "꽤 안정적입니다."

"계속 지켜보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나한테 알려줘."

"네."

"그래, 넌 이만 가봐. 나는 잠이나 자야겠다."

귀역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또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는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산관에서 28개국의 고수와 전투를 하면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하룻밤 꼬박 도망을 다닌 후 그는 체력이 거의 바닥 나 버렸다.

게다가 하루 종일 이혁을 수술하고 나니 그는 침대에 눕자마자 1분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잠들었다.

반면 김초현은 여전히 통곡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물은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서청희를 찾아가기로 했다.

QS 시티의 먹자골목에 위치한 새로운 레스토랑.

정장을 입은 서청희는 성숙한 직업여성의 매력을 뽐냈다.

온몸이 다 흠뻑 젖은 김초현의 몰골을 보고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초현아, 무슨 일 있었어?"

"청희야, 나 이제 어떡해?" 김초현은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우, 울지 말고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말해봐." 서청희는 김초현의 옆으로 가서 앉으며 휴지를 건네줬다, 그녀는 또 이렇게 말했다. "너 완전 젖어있잖아,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

"흑흑..."

김초현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

"울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보라니까?"

김초현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말하기 시작했다.

서영걸이 그녀한테 3700억을 준 일부터 김현이 1000억을 훔치고 사채 1500억이 생긴 일까지...

게다가 3700억은 NE그룹이 이미 빼가고 말았다.

김초현의 얘기를 들은 서청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서 지금 3700억에 달하는 빚이 있다는 얘기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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