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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SA그룹은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는 없었다.

사채는 일단 내버려 두고 NE그룹의 1000억을 갚는 게 우선이었다.

김초현의 회사 계좌에는 183억 정도 있었다, 이 돈만큼은 마음대로 꺼내 쓸 수 있다.

흑룡의 선물한 별장은 가치가 550억을 넘으니 팔면 적어도 550억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하고도 267억이 모자랐다, 남은 267억은 또 어디서 구해야 한단 말인가?

김초현은 목적 없이 걷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강용그룹으로 왔다. 그녀는 강 도련님 강서준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소문으로는 강서준이 남황에 있다고 했다, 그는 변관 천산관에서 28개국의 고수들과 겨루고 있고 10만 적군들에게 포위당했다고 했다.

흑룡이 이미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소문이 있는 반면 흑룡이 전사했다는 소문도 물론 있었다.

도대체 어느 소문이 진짜인지는 김초현도 알 길이 없었다.

더 이상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김초현은 한참 고민을 하다가 강용그룹 안으로 들어갔다.

강용그룹의 접견실.

김초현은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진소윤은 수건을 갖고 와서 김초현이 흠뻑 젖은 머리카락은 닦을 수 있게 했다.

진수는 이렇게 물었다. "초현 씨, 무슨 일 있었어요?"

"혹... 혹시 강서준 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김초현은 진수한테 이렇게 물었다.

진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회장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답해드릴게요."

"그게..."

김초현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녀는 돈을 빌리고 싶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김초현은 4대 가문이 4대 사업 연맹을 만들어서 강용그룹을 배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용그룹은 이미 충분히 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몸을 일으킨 김초현은 처참한 모양새로 강용그룹에서 나왔다.

진수는 김초현이 떠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고는 바로 강서준한테 전화를 걸었다.

이혁의 수술을 도와주고 난 강서준은 드디어 휴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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