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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김초현은 별다른 수가 없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그녀는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차피 스스로 번 돈도 아니고 남이 준 돈이라 그렇게 아깝지는 않았다.

하연미는 이 말을 들은 후에야 진정을 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초현아, 고마워."

하연미는 또 김현을 이렇게 윽박질렀다. "넌 오늘부터 얌전히 집에만 있어,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할 줄 알아."

"네, 네, 네."

김현은 감히 반박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 한바탕 난리를 친 후에야 김초현은 자신의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

똑똑똑.

이때 문밖에서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하연미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 가서 문 좀 열어봐."

김호는 두 말없이 문을 열러 갔다.

문 앞에는 한 쌍의 남녀가 서있었는데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보였다. 둘은 다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

김호는 두 사람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물었다. "누구를 찾나요?"

남자는 이렇게 물었다. "김초현 씨 안에 있나요?"

"아... 네, 있어요. 그쪽은...?"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은행에서 왔습니다. 김초현 씨한테 자금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아, 들어오세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김호는 두 사람을 안으로 들여왔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초현아, 네 손님이 왔다."

"네?"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일어났다. "누... 누구세요?"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김초현 씨. 저희는 공업 은행의 직원입니다. 얼마 전 서영걸 씨의 실수로 인해 3700억의 거금이 김초현 씨 계좌로 들어갔습니다.

남자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은 김초현 씨의 돈이 아닙니다. 저는 공업 은행, 또 서영걸 씨를 대표하여 돈을 돌려받으러 왔습니다. 오늘 찾아 온건 미리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은행은 곧 김초현 씨 계좌에 있는 돈을 이체할 것입니다. 혹시 돈을 이미 썼다면 빠른 시일 내로 돌려놓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서영길 씨 쪽에서 고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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