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황, 군구 병원.이혁은 수술실로 들어갔다.강서준이 직접 그에게 전면적인 진단을 내렸다. 온몸의 뼈가 으스러졌고 근육이 파열됐고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아 뇌 손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총상도 남아있다.침으로 연명을 해주긴 했지만 한시가 급했다.지금 그의 상황은 매우 안 좋았다, 강서준이 아무리 신의라고 할지라도 수술이 쉽지만 않았다. 하지만 이제 안전했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이혁을 치료할 수 있었다.이혁의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는 그를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낼 자신이 있다.“수술 준비해!”강서준은 이혁의 수술을 준비했다.이혁의 부상이 너무 심해 수술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았다.이번 수술은 꼬박 20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무려 다음날 저녁까지 진행됐다.수술은 끝났다.이혁은 아직 고비를 벗어나지 못했고, 앞으로 열흘 동안 항상 이혁의 곁을 지키며 끊임없이 그를 간호해야만 했다.그는 수술실을 나왔다.천산관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그는 이미 이틀 밤낮을 자지 못했다.게다가 천산관에서 계속 싸운 그에게 엄청난 소모였다.수술을 마친 후 그는 매우 피곤함을 느꼈다.수술실 밖에는 남황의 많은 군부대가 모였다.“용수님.”강서준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경례를 했다.“비상 시기이니 예절은 그만.” 강서준은 손을 옅게 흔들더니 힘없이 말했다.귀역이 말했다. “장군들은 전부 체포해왔습니다, 하지만 각국에서 압력을 가하며 그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풀어달라고?”강서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관례상 돈을 받고 몸값을 열 배로 올리는 건데.”“장군님, 천산관의 일전은 이미 세상에 널리 퍼졌습니다, 지금 국제적으로 이 일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몸값의 10배를 요구하는데, 적국이 동의할까요?”“내 말대로 하면 돼.”강서준은 수술실 밖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찾으려 했지만 만져지는 것이 없었다.귀역은 재빨리 담배를 꺼내 건네어 불을 붙였다.“참, 흑풍 장군은 어떠십니까?”강서준은 의자에 기대어 심호흡을
“응?”소파에 앉아 넋을 잃고 앉아 있던 김현은 몸을 바짝 조이고 소파에서 일어섰다.김초현은 인터넷에 올라온 이런 일들을 그에게 묻고 싶었다.그러나 김현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왜, 요즘 무슨 일 있어?”“아니야, 별거 아니야.”김현은 황급히 앉았다.이틀 동안 그는 줄곧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1000억을 김초현에게서 이체했다고 말할 수도 없었고, 15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요 며칠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고, 그도 약간의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김초현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김현에게 다가가 물었다.“지금 인터넷에 흑룡에 관한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가 남황에서 28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전부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이야?”“그건, 그건 나도 몰라.”김현의 마음은 딴 데 있었다.“그래.”김초현도 묻지 않았다. 그녀는 일어나서 문을 나섰다. 그녀는 흑룡에게 전화를 걸었다.“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녀는 고민을 하더니 서청희에게 전화를 걸었다.방금 회사에 도착한 서청희는 전화를 받았다.“초현아, 왜 그래?”비록 마음이 매우 불편하지만, 그래도 절친한 친구이니 서청희는 내색하지 않았다.“청희야, 인터넷에 올라온 게 사실이야? 흑룡이 정말 남황으로 가서 천산관에서 생사를 건 전투를 치르고 10만 대군에게 포위 공격을 당했다는 게?”서청희도 이 일을 어제 전해 들었다, 사건의 진위를 그녀도 모른다.“내가 어떻게 알아?”김초현이 다시 물었다. “참, 요 며칠 동안 강서준 본 적 있어? 내가 전화를 걸었더니 전원이 꺼져서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내가 언제 그를 만나러 갈 시간이 있겠어? 그 양심도 없는 게 벌써 나를 잊었어. 지금 회사가 바빠서 매일 밤 12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거든. 그에게 연락할 시간도 없어. 바빠서 이만 끊을게. 점심시간에 다시 이야기하자.”서청희는 정말 바빠서 바로 전화를 끊었다.김초현은 택
김초현은 완전히 멍해졌다.그녀는 도무지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김현이 대출을 받았다니.마호영은 조폭 출신이었다.강중의 여러 유명한 조폭들의 우두머리들은 잇따라 은퇴하여 세상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단왕 어르신, 구지천 같은 사람들이 은퇴를 한 후 마호영은 이 기회를 틈타 자리를 잡았다.현재 그는 대출, 카지노, 유흥업소 등 각종 사업을 하고 있다.한 동생이 물었다.“형님, 왜 김현 이 녀석을 잡아가지 않습니까? 그를 잡아 가문에 압박을 가하면 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마호영이 크게 웃었다.“돈만 준다고 끝날 쉬운 일이 아니다.” 동생은 호영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물었다.“형님, 무슨 뜻입니까?”그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저 집안의 배경을 똑똑히 알아봤다. 그중 가장 대단한 것은 김초현의 배후에 있는 흑룡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흑룡이 무너졌다. 남황의 총수가 아니라 소식을 들은 많은 거물들이 흑룡을 죽이고 싶어 하지.”말을 하다가 그는 잠시 멈칫했다.이어 “지금 인터넷에 흑룡이 남황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이것은 틀림없이 누군가가 판을 짠 것이야, 게다가 흑룡이 관천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도 있지.”라고 덧붙였다.“김초현은 기댈 곳을 잃었다, 이젠 주인을 잃은 어린 양이야. 저런 미녀와 함께 잠자리를 하고 그 집안의 재산을 내 손에 넣는다면...”“역시 형님이십니다.”“하하….”마호영이 크게 웃었다.한편, 김현은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의 머리는 찢어져 피가 흘렀고 끊임없이 통곡하는 소리를 냈다.김초현이 다가가 “김현,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호통을 쳤다.“흑흑…”김현은 울음을 터뜨렸다. 슬퍼서 죽을 지경이다. 지금 살아있는 것에 미련이 없었다.일어서서 창문으로 돌진하여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했다.김초현은 그때 그를 끌어당겼다. “죽는다고 문제가 해결돼? 진정해.”“날 죽게 내버려 둬, 제발 날 좀 죽게 해줘.”“짝!”김초현이 손을 들어 김현의 뺨을 때렸다, 덕
이 돈은 김초현이 다시 일어날 기초 자금이었다."엄마, 어차피 누나 돈도 스스로 번 게 아니라 남이 준 거잖아. 그 사람들이 나를 능지처참하는 꼴을 꼭 봐야겠어?"김현은 이렇게 말했다."내가 널 죽여버리고 말아야지."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하연미는 빗자루를 쳐들고 김현을 때리려고 했다."누나도 동생은 나 하나뿐이잖아.""언니, 제발 우리 남편 좀 살려주세요. 제 남편도 잘못한 걸 알고 있으니 다시는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거예요."두 사람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을 했다.하연미는 김현을 한바탕 때린 후 김초현을 바라봤다."초현아, 네 카드에 돈이 있지? 일단 그 돈으로 빚부터 갚자,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사람은 죽으면 진짜 없어지는 거잖아.""엄마!"김초현은 난감한 기색이었다."엄마, 이건 불법 사채야. 돈을 갚는 게 아닌 신고를 해야지.""누나, 그... 그건 안 돼..."김현은 무릎을 꿇고 김초현 앞으로 와서 머리를 박았다. "마호영은 부하가 아주 많아, 만약 신고를 한다면 그쪽에서 바로 보복을 할 거라고.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하고 싶어?""하지만 원금 1500억에 이자 400억은 너무 많아."김초현은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이렇게 돈을 써버리기 억울했다.김현의 잘못에 왜 그녀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나는 신고할 거야, 그들이 아무리 강해봤자 경찰보다 더 강하겠어?"김초현의 태도는 아주 견고했다.김현은 마호영의 배경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었다.신고는 절대 쓸모가 없을 것이다.신고를 했다가는 SA 그룹 전체가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누나, 제발 신고만은 안 돼......"김초현은 김현의 말을 듣지 않고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김현은 처참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끝났어, 이젠 진짜 끝났어."하연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신고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반면 김호는 김현의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옆에 앉아서 담배
김초현은 별다른 수가 없었다.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그녀는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어차피 스스로 번 돈도 아니고 남이 준 돈이라 그렇게 아깝지는 않았다.하연미는 이 말을 들은 후에야 진정을 했다.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초현아, 고마워."하연미는 또 김현을 이렇게 윽박질렀다. "넌 오늘부터 얌전히 집에만 있어,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할 줄 알아.""네, 네, 네."김현은 감히 반박을 하지 못했다.이렇게 한바탕 난리를 친 후에야 김초현은 자신의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똑똑똑.이때 문밖에서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하연미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 가서 문 좀 열어봐."김호는 두 말없이 문을 열러 갔다.문 앞에는 한 쌍의 남녀가 서있었는데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보였다. 둘은 다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김호는 두 사람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물었다. "누구를 찾나요?"남자는 이렇게 물었다. "김초현 씨 안에 있나요?""아... 네, 있어요. 그쪽은...?"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은행에서 왔습니다. 김초현 씨한테 자금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아, 들어오세요."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김호는 두 사람을 안으로 들여왔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초현아, 네 손님이 왔다.""네?"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일어났다. "누... 누구세요?"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김초현 씨. 저희는 공업 은행의 직원입니다. 얼마 전 서영걸 씨의 실수로 인해 3700억의 거금이 김초현 씨 계좌로 들어갔습니다.남자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은 김초현 씨의 돈이 아닙니다. 저는 공업 은행, 또 서영걸 씨를 대표하여 돈을 돌려받으러 왔습니다. 오늘 찾아 온건 미리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은행은 곧 김초현 씨 계좌에 있는 돈을 이체할 것입니다. 혹시 돈을 이미 썼다면 빠른 시일 내로 돌려놓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서영길 씨 쪽에서 고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남
뾰족한 수가 없었던 하연미는 그저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한 가족은 다 함께 패닉에 빠졌다.이 와중에 NE그룹에서 보낸 경고장이 집으로 도착했다.경고장에는 김초현이 불법으로 타인의 재산, 즉 1000억 원을 차지했고 만약 제시간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고소를 하겠다고 적혀있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골치 아픈 문제들은 연이어 일어났다.김현의 사채를 아직 갚지도 못했는데 NE그룹에서 사적으로 관계를 이용하여 카드에 있던 돈을 빼낸 것이다.한 가족은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다. 그들은 한데 모여있기는 했지만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덕분에 분위기는 얼음장같이 차가웠다."어머니, 얼른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오유민의 한 마디가 불편한 정적을 깼다.하지만 하연미는 여전히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라고 별 수 있겠는가?NE그룹에게 돌려줘야 하는 1000억에 사채 1500억까지 더해지니 말도 안 되는 액수가 되었다, SA 그룹을 완전히 팔아도 이만한 돈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초현아, 현이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하연미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내... 내가 어떻게?"김초현은 서러워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카드에 있던 돈은 어차피 자신의 것이 아니니 NE그룹에서 도로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하지만 김현이 1000억을 빼간 탓에 그녀는 빚을 지게 되었다. 이 1000억도 갚을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더 큰돈을 꺼낸단 말인가."언니는 부자들이랑 친하잖아요, 그 사람들한테 몸이라도 팔고 돈을 받으면......"짝!김초현은 오유민의 뺨을 때리며 욕했다. "사고를 친 사람은 제수씨 남편인데 왜 제가 해결해야 돼요? 몸을 파는 일이라면 제수씨가 해도 되잖아요."뺨을 맞은 오유민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저도 그러고 싶어요, 그분들만 원한다면 당연히 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니잖아요.""그러니까. 누나, 제발 부탁해."김현은 무릎을 꿇고 있었다."내가 조폭들한테 맞아 죽는 꼴을 보고 싶어? 정 안되면
SA그룹은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는 없었다.사채는 일단 내버려 두고 NE그룹의 1000억을 갚는 게 우선이었다.김초현의 회사 계좌에는 183억 정도 있었다, 이 돈만큼은 마음대로 꺼내 쓸 수 있다.흑룡의 선물한 별장은 가치가 550억을 넘으니 팔면 적어도 550억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하고도 267억이 모자랐다, 남은 267억은 또 어디서 구해야 한단 말인가?김초현은 목적 없이 걷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강용그룹으로 왔다. 그녀는 강 도련님 강서준을 만나고 싶었다.하지만 소문으로는 강서준이 남황에 있다고 했다, 그는 변관 천산관에서 28개국의 고수들과 겨루고 있고 10만 적군들에게 포위당했다고 했다.흑룡이 이미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소문이 있는 반면 흑룡이 전사했다는 소문도 물론 있었다.도대체 어느 소문이 진짜인지는 김초현도 알 길이 없었다.더 이상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김초현은 한참 고민을 하다가 강용그룹 안으로 들어갔다.강용그룹의 접견실.김초현은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었다.진소윤은 수건을 갖고 와서 김초현이 흠뻑 젖은 머리카락은 닦을 수 있게 했다.진수는 이렇게 물었다. "초현 씨, 무슨 일 있었어요?""혹... 혹시 강서준 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김초현은 진수한테 이렇게 물었다.진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회장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답해드릴게요.""그게..."김초현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녀는 돈을 빌리고 싶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김초현은 4대 가문이 4대 사업 연맹을 만들어서 강용그룹을 배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용그룹은 이미 충분히 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었다."아, 아무것도 아니에요."몸을 일으킨 김초현은 처참한 모양새로 강용그룹에서 나왔다.진수는 김초현이 떠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고는 바로 강서준한테 전화를 걸었다.이혁의 수술을 도와주고 난 강서준은 드디어 휴식할
만약 강서준이 폐인이 아니었더라면, 만약 강서준한테 권력이 있었더라면, 지금 김초현의 직면한 문제는 문제에 속하지도 않았다.하지만 강서준은 폐인이었고 한낱 데릴사위였다.강서준은 김초현과 통화를 한 후에야 마음을 놓았다.그는 핸드폰을 책상에 놓으면서 물었다. "이혁은 좀 어때?"귀역은 이렇게 답했다. "꽤 안정적입니다.""계속 지켜보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나한테 알려줘.""네.""그래, 넌 이만 가봐. 나는 잠이나 자야겠다."귀역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은 또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는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천산관에서 28개국의 고수와 전투를 하면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하룻밤 꼬박 도망을 다닌 후 그는 체력이 거의 바닥 나 버렸다.게다가 하루 종일 이혁을 수술하고 나니 그는 침대에 눕자마자 1분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잠들었다.반면 김초현은 여전히 통곡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눈물은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서청희를 찾아가기로 했다.QS 시티의 먹자골목에 위치한 새로운 레스토랑.정장을 입은 서청희는 성숙한 직업여성의 매력을 뽐냈다.온몸이 다 흠뻑 젖은 김초현의 몰골을 보고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초현아, 무슨 일 있었어?""청희야, 나 이제 어떡해?" 김초현은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우, 울지 말고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말해봐." 서청희는 김초현의 옆으로 가서 앉으며 휴지를 건네줬다, 그녀는 또 이렇게 말했다. "너 완전 젖어있잖아,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흑흑..."김초현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울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보라니까?"김초현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말하기 시작했다.서영걸이 그녀한테 3700억을 준 일부터 김현이 1000억을 훔치고 사채 1500억이 생긴 일까지...게다가 3700억은 NE그룹이 이미 빼가고 말았다.김초현의 얘기를 들은 서청희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래서 지금 3700억에 달하는 빚이 있다는 얘기네?'"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