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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강서준은 1시간 동안 계속 기회를 노리며 30대 넘는 전투기를 쓰러뜨렸다.

이제 남은 전투기를 손으로 셀 수 있다.

전처럼 수많은 불빛이 없으니 움직이기 훨씬 쉬워졌다. 적들의 시선을 피해 천산 방향으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새벽 5시쯤, 강서준은 천산 꼭대기에 이르렀다. 그곳에도 보초군이 있지만 1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군사들은 산에서 강서준을 수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준은 소음기가 장착한 기관총을 꺼내 들고 직진하면서 끊임없이 총알을 발사했다.

총알을 맞은 보초군들도 끊임없이 쓰러졌다.

통나무집에 28개국의 장군들이 모였다.

“모 장군님, 흑룡의 종적을 놓쳤습니다.”

“한 시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체 어디에 숨었단 말입니까?”

장군들이 흑룡의 행방에 대해 논의했다.

“천산관을 떠난 건 아닐 겁니다.”

“아직도 숨어 있겠죠. 모두 날이 밝기 전까지 경계해야 합니다.”

바로 그때 지휘실의 전기가 끊겼다.

“무슨 일이죠?”

모부가 소리를 질렀다. “빨리 나가 보세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문이 열리며 위장복을 입고 얼굴에 물감으로 칠한 남자가 들어왔다. 손에 기관총도 들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지?”

차갑고 섬뜩한 목소리가 지휘실 안에 울려 퍼졌다.

“흑, 흑룡?”

캄캄한 방에 의자가 밀리는 소리와 경악하는 소리가 들렸다.

‘흑룡이 나타났다. 천산의 지휘실에 나타났다.’

‘지금 포위된 게 아닌가? 어떻게 포위망을 뚫었지? 여기는 어떻게?’

강서준이 손을 허리춤에 가져가더니 은침을 한 줌 쥐고 빠르게 뿌렸다.

그러자 지휘실 안에 있던 장군들이 전부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지면서 손가락도 움직일 힘이 없었다.

강서준은 밖에 나가 발전기의 스위치를 올렸다.

밝아진 지휘실에 다시 들어가 보니 20명 넘게 바닥에 쓰러졌다.

모두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강서준은 의자 한 개를 당겨와 앉고는 테이블 위에 놓인 시가를 들고 불을 붙였다. 시가를 피우면서 각국의 장군들을 둘러봤다.

“쿡!”

낯익은 얼굴을 보고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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