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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뭐라고요?”

강서준이 깜짝 놀랐다. “무슨 말이요?”

“응?”

천자도 놀란 듯 말을 바꾸었다.

“아직 이 일에 대해 모르는군.”

“몰라요. 얘기해 봐요.”

천자가 말했다. “이건 기밀이라 모르는 게 나아요. 안다고 해도 도움되지도 않거니와 그 해 강천이 가문에서 나왔으니 당신은 강한 가문 사람 아니잖아요. 4대 명문가와 상관없으면 개입하지 않는 게 좋아요.”

강서준이 천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설령 강한 그룹을 멸망시킨 자가 천자가 아니더라도 분명 내막을 알고 있어 보였다.

강서준의 얼굴 색이 어두워지더니 순식간에 은침 하나를 천자 목의 대동맥을 찌르려고 했다.

천자는 죽음의 위협을 느꼈지만 냉정하게 말했다.

“강서준, 뭐하는 짓인가? 나를 죽이려고? 여기서 살아나가지 못할 텐데?”

“말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흥! 그렇게 알고 싶으면 직접 알아보든지.”

강서준은 은침에 힘을 주어 피부에 찔러 넣었다.

천자가 목에서 통증을 느꼈다.

“어디 한 번 해봐요. 내가 죽으면 여기서 살아서 나가지 못해요.”

“내가 못 할 것 같지?”

강서준이 살인 충동을 느꼈다.

천자가 내막을 알고 있는 게 틀림없다. 강한 그룹을 멸망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배후가 누구인지 알고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천자를 죽이면 내막을 아는 사람이 사라지게 되니 앞으로 모든 걸 조사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그런 생각에 강서준이 은침을 거두었다.

“당신이 참여하지 않았 길 바라요. 만약 내가 조사해서 조금이라고 관련되었다면 5대 용수라고 해도 황천길로 보낼 수 있거든요.”

강서준이 간 후, 천자는 그제야 콩알만한 식은땀을 흘렸다. 땀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 옷깃에 스며들었다.

강서준은 천자의 자택에서 나와 천안궁의 장관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장관은 출장 가서 보지 못하고 비서장을 만났다. 이 분의 권력은 5대 용수 위다.

“흑룡 용수, 장관님께서 이달 방문 일정이 꽉 차서 잠시 돌아올 수 없어요.”

강서준이 물었다. “제가 사직서를 냈는데 왜 아직도 승인해주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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