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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ST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장이 있다.

아직 공장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사무실을 시중이 아니라 공장 근처에 4층짜리 오피스텔에 임대를 맡았다.

김초현의 계획은 상호명을 바꾼 뒤 업무를 확장하여 QS 신도시에 사무실을 이주하는 것이다.

지금은 오전 10시, SJ 그룹 사옥은 4층짜리 큰 건물이다. 건물 밖 공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테이블 위에 빨간색 플랜카드를 걸어 놓았다.

“SJ 그룹 성립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무대까지 설치하고 그 앞에 몇몇 좌석을 마련했다.

“회장님, 10시가 되가는데 아무도 오지 않죠?”

김용은 아무도 오지 않자 초조했다. “제가 전화라도 해볼까요?”

며칠 동안 떠도는 소문을 모를 리가 없었다. 김초현의 배후인 흑룡이 사직했으니 더는 5대 용수가 아니다. 게다가 흑룡의 세력은 남황에 있지 강중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그러니 초조한 건 당연했다.

김초현도 아무도 오지 않자 얼굴을 찡그렸다.

수많은 기업의 대표들에게 초대장을 뿌렸으니 지금쯤 만석이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정말로 한 사람도 오지 않았다.

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서 수군거렸다.

“SJ 그룹 오래가지 못하겠군.”

“그러게, 예전엔 강 도련님이라는 분이 뒤에서 도와줬지만 지금 그 분이 흑룡 자리를 내놨으니 더는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는 거겠죠.”

“게다가 강용 그룹 이사장 강서준도 지금 엄청 골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오, 그래요? 무슨 일이 생겼어요?”

“글쎄, 강중 4대 그룹이 흑룡 때문에 조용히 지냈었는데 지금은 사직해서 다시 4대 사업 연맹을 맺어 강서준에 맞선다네요. 이제 흑룡도 아니니 무엇으로 싸우겠어요?”

직원들이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지만 이미 강중에 알려진 소문들이다.

김초현이 시간을 확인했다. 회사 창립식까지 아직 두 시간 남았다.

“좀 더 기다려보자. 아직 시간은 있어.”

“에휴.”

김용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시끄러운 말소리가 들리면서 벤틀리 한 대와 고급진 차들이 줄을 서서 들어왔다.

김천용이 먼저 내리고 뒤 차에서 SA 가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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