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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3화

강서준은 궁전 밖으로 걸어 나갔다.

대전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

대전 밖으로 나온 강서준은 먼 곳을 바라보았다.

먼 하늘에는 이상한 모양의 비행선이 나타났다. 이 비행선은 매우 커 하늘에 떠 있는 산처럼 보였다. 그것은 흡사 구름을 덮고 태양을 피하는 것 같았다. 멀리서 보면 매우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이건 뭐지?”

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지구의 환경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기에 강서준은 이상한 것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았다. 모양과 구조로 보아 이 비행선은 아마도 지구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봉인된 땅에서 온 비행선이었다.

봉인된 땅의 강자들이 왜 여기까지 찾아오지? 강서준이 의아하게 생각한 의문점이었다.

“무슨 일이죠?”

“봉인된 땅에서 온 전투 비행선일 거야.”

“마법 보물이라기보다는 비행선이라고 하는 게 낫겠지, 봉인된 땅의 다른 수사들에게 들은 바로는 이 비행선은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게 축소해서 다닐 수 있다고 하더군.”

강서준의 뒤에 있던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강서준 여기 있나?”

하늘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리자 맨 앞에 있던 비행선에서 한 노인이 걸어 나왔다.

노인은 금테가 달린 화려한 옷을 입고 비행선 위에 서서 용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서준이 나서서 말했다.

“내가 바로 강서준인데, 너희들은 누구지? 그리고 무슨 일로 용국을 찾아왔는지 모르겠구나.”

“나는 원계 서안천파 장로 중원이다.”

화려한 옷차림의 노인이 입을 크게 벌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옆에서 서청희는 속삭이듯 말했다.

“강 오라버니, 그동안 용국은 삼천 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원계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원계는 삼천 봉지 중에서도 1순위로 꼽힙니다.”

그 말을 들은 강서준의 마음은 불길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그는 두 손을 꽉 쥐고 있었다.

“중원 선배님, 우리 용국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비행선 위에 서 있던 중원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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