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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2화

“강 오라버니.”

황궁의 대전.

섹시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의 서청희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들어왔다. 그리고 대강당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강서준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부주산에 가지 않았나요? 왜 이리 빨리 돌아왔죠?”

회고의 땅 무한의 도시에는 시간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강서준은 그동안 얼마나 지났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시공의 문이 열린 지 얼마나 됐지?”

서청희가 답했다.

“사흘밖에 안 됐어요.”

“겨우 사흘?”

강서준은 얼어붙었다.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다니, 그는 자신이 회고의 땅에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생각했다.

“네, 사흘밖에 안 지났어요.”

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휴!”

강서준은 심호흡했다.

겨우 사흘이라고?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무슨 일이죠, 무슨 일 있었어요?”

서청희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강서준이 말했다.

“좀 피곤해서 먼저 가서 쉬고 올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자리를 떠났다.

궁전 뒤뜰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방에 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는 손을 머리에 얹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몸을 뒤척이더니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그의 앞에 108개의 검은색 천상의 기념비가 나타났다.

강서준은 작게 축소된 108개의 천상의 기념비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시공의 문이 열리면서 그는 자신이 이렇게 큰 행운을 얻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재앙이 나타난 후의 조화는 천지가 탄생한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108개 무한 도시의 천상 기념비인 것 같았다.

그의 눈앞에 있는 천상의 기념비에는 태초의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강서준조차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기운이었다.

“이 108개 천상의 기념비를 부숴버리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거야.”

강서준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걱정이 들었다.

봉인이 완전히 열리기 전에 지구에는 네 가지 재앙이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이제야 첫 번째 재앙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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