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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4대 가문 사람들이 잇달아 입을 열었다.

소인해는 이미 정신을 놓았다. 일이 이 지경이 된 이상 더는 말릴 수 없었다. 그저 오늘 많은 사람이 죽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강서준이 은혜와 복수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처리하길 바랐다.

모두 보는 앞에서 강서준이 천천히 귀신 가면을 벗었다.

강서준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

“이건…강서준?”

“김씨 가문 데릴사위 아니야?”

“그러네. 김초현이 살렸다고 하더니 데릴사위가 된 것도 이해가 돼.”

“하하하. 대단한 인물인 줄 알았더니 김씨네 데릴사위였어? 강중에서 소문난 병신이잖아.”

강서준의 진짜 모습을 보고 다들 놀라는 척하더니 비웃기 시작했다.

단영평이 눈짓을 하자 주변에 있던 몇몇 부하들이 다가갔다. 그리고 총을 강서준과 이혁의 머리에 꽂았다.

그래도 강서준은 담담했다.

“하하하.”

“강서준, 뭐 원한을 끝내? 이제 어떻게 끝내려고?”

“오늘 너희 가족들 옆으로 보내 줄게.”

4대 가문 회장들이 모두 입을 크게 벌이고 웃었다.

요 며칠 두려워하며 살았다. 귀신 가면 남자가 소지한을 죽여서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았는데 데릴사위 나부랭이라니, 그것도 이류 가문의 데릴사위.

강서준은 머리에 총을 꽂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10년 전 오늘, 너희들이 강씨 별장에 모여 우리 가족을 인질로 삼아 할아버지를 협박했지. 그리고 화월산거도를 가져간 것도 모자라 불을 질러서… 38명을 산 채로 불에 타 죽게 만들었어.”

강서준이 쏘아보자 눈이 마주친 사람마다 움찔했다.

얼마나 살기가 가득한 눈빛인지 오싹하게 만들었다. 주시하는 눈이 마치 흉수 같아 가슴이 철렁하면서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게 만든다.

단왕과 구지천 같은 인물들도 강서준의 눈빛에 흠칫했다.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야?”

4대 가족 회장들은 그런 강서준을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강서준이 냉소를 지었다. “나는 은혜와 복수를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야. 지금 무릎 꿇고 사죄하면 관련 없는 사람들은 살 수 있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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