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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강서준이 진수 손을 꼭 잡고 있는 젊은 여자를 바라봤다.

“진 집사, 이 여자는?”

진수가 재빨리 대답했다. “도련님. 진소윤이라고 제 손녀예요.”

“그렇군요.”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3일 뒤에 두 사람 4대 가문에 찾아가 강씨 가문에 속한 산업들을 모두 인수해요.”

“도련님, 그…”

진수는 어리둥절했다.

강서준은 알고 있다. 진수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 강씨 가문은 10년 전에 교토에서 이주해 왔고 진수는 계속 할아버지를 따랐다는 걸. 그러니 강씨 가문의 내력도 화월산거도에 관한 일도 알고 있거니와 심지어 누가 강씨 가문을 노리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요왕, 여기 일 부탁할게요. 나중에 한 턱 살 테니까.”

강서준이 소요왕을 보며 말했다.

“그래요.”

소요왕이 가볍에 고개를 끄덕이고 명령을 내렸다.

“철군하라.”

군위가 철수한 뒤, 소요왕이 4대 가문 사람과 지하 세력들을 보더니 무뚝뚝하게 내뱉었다.

“앞으로 조신하게들 살아.”

지금 이곳에 사람이 만 명도 넘는데 다 잡는다고 해도 감방에 처넣을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다.

강서준이 더 따지지 않으니 소요왕도 은근 상대하기 귀찮았다.

“네.”

4대 가문 사람과 지하 세력들은 찍 소리도 못했다.

“오늘 일은 다 머릿속에서 지워버려. 들은 것 본 것. 만약 밖에서 떠돌고 다니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잘 알겠지?”

“네, 절대 절대 떠벌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봤어요.”

“오늘은 그냥 회장님들 장례식 있어서 온 것뿐입니다.”

소요왕은 더 머물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떴다.

강서준은 진수와 진소윤을 차에 태웠다.

군위는 철수하고 소요왕과 강서준 일행이 모두 떠났다.

남은 사람들은 그제야 긴장이 풀려 바닥에 풀썩 주저 앉으며 이마에 맺힌 땀을 손등으로 쓸어내렸다.

“하…미쳤어.”

“강서준 대체 뭐야? 왜 소요왕까지 나타나?”

“10만 대군…생각만 해도 소름 끼쳐.”

“계속 파고 들면 우리도 다 죽어.”

“지옥에 갔다 온 거 같아.”

지하 세력들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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