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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와... 이렇게 대단하다고?"

"꽤 실력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명의이지, 웬만한 명의보다 훨씬 훌륭하네."

구경꾼들은 이렇게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강서준이 김초현을 치료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모두 깜짝 놀랐다.

강서준은 계속해서 난동 부리고 있는 사람들을 진찰했다.

이때 50대 중년 부인이 걸어왔다. 그녀는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의자에 앉자마자 모자를 벗었다.

부인은 무서운 표정으로 침을 튀기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원래 머리만 아팠는데 이 진료소에서 약을 먹은 다음 머리카락이 절반이나 빠졌어."

"조용!" 강서준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눈앞의 사람들을 제어하려면 그 사람들 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강서준이 소리를 지르자 바락바락 화를 내던 부인도 바로 조용해졌다.

"손 좀 줘봐요."

그녀는 손을 내밀었다.

강서준은 맥을 짚었다.

그리고 바로 이렇게 말했다. "이건 오래된 문제네요. 두통만 십몇년에 불면증까지... 요즘 두통과 불면증이 심해져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거예요, 약을 잘못 먹은 게 아니라. 내가 처방을 써줄 테니 이대로 약을 먹어요. 몇 번 먹으면 바로 괜찮아질 거예요. 계속 불편하면 그때 가서 진료소를 엎든지 말든지 해요."

"지, 진짜 대단하네."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밖에 있는 사람과 카메라를 향해 흥분하면서 말했다. "지, 진짜 명의가 나타났어요!"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점점 의혹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거... 혹시 SL 진료소에서 자작극을 하는 건 아닐까?"

"그러게 말이야. 이 사람들 다 SL에서 찾은 배우 아니야?"

"방영길도 이 정도는 못해. 그런데 저 어린놈 자식이 이렇게 대단하다고?"

"맞아. 방송국에서 생방송도 하고 있는데 이게 홍보가 아니고 뭐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의심을 품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게 SL 진료소의 자작극이라고 생각했다.

SL 회사가 얼마 전에 금방 대표를 바꿨고 또 사업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분명히 미디어를 이용해서 과대광고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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