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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나는 또 SL 진료소의 약에 문제가 생겨서 사람이 죽은 줄 알았네."

"나는 강중에 방 의원을 능가하는 젊은 의사가 나오는 줄 알았어."

"쳇, 과대광고였어?"

"SL에서 너무 한거 아니야?"

사람들은 흥미를 잃고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SL 진료소의 로비.

김해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강서준 너 뭐 하는 짓이야? 이건 SL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데 너 때문에 다 망했어! 이게 어디 봐서 과대광고야?!"

강서준은 의자에 앉아서 담배 한 대를 꺼냈다.

김천용은 이렇게 물었다. "서준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니? 이게 진짜 다 과대광고란 말이야?"

"과대광고?"

강서준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말했다.

"제가 어디 그럴 여유가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과대 광고인 것 같아요? 과대광고가 아니라면 다들 보는 앞에서 약재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할까요? 그랬다가는 SL 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기나 해요?"

김위헌은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너 무슨 뜻이야, 우리 진료소 약재에 문제라도 있다는 말이야?"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것 같아요."

김위헌은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약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김초현이 SL 대표잖아. SL 회사의 모든 일을 김초현이 책임지고 있어. 게다가 요즘 약재 공급처를 바꿨다며?"

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봤다.

그러자 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예전의 약재 공급처는 다 작은 회사였는데 천군과 합작이 많아지면서 약재 공급처도 천군으로 바꿨어요. 천군은 큰 회사라서 약재에도 절대 문제가 없을 거예요."

김인영은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 약재 공급의 이윤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중간에서 횡령하고 가짜 약을 채워 넣은 건 아니야?"

"그러게요." 김위헌은 김천용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이번 일은 꼭 제대로 조사를 해야 해요. SL 회사에 한 번도 이런 일이 일어난 적 없는데 김초현이 회장이 되고 나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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