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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김천용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가서 김초현의 가족을 불러와.”

“네.”

김위헌은 잘난 척하는 표정을 짓고 마음속으로 차갑게 중얼거렸다.

김초현, 이번에 어떻게 벗어나는지 보자.

김초현의 집은 별장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었다, 김위헌은 전화도 하지 않고 그녀의 집으로 갔다.

강서준은 진작에 돌아왔다.

온 가족이 방에 앉아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장원이 이미 잘못을 인정하러 별장에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곧 이리로 올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장원에게 무슨 짓을 한 거에요?”라고 물었다.

강서준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런 사람은 겁을 줘야 합니다, 그를 팔층에서 밀어버리려 하자 놀라서 진실을 술술 불더라고요, 그리고 별장에 가 어르신에게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했어요.”

“하하, 제부, 잘했어.”

“우리 사위, 화 풀어라.”

강서준을 좀처럼 칭찬하지 않던 가족들이 칭찬을 하자 강서준은 담담하게 웃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어르신이 오셨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하연미는 말했다. “김현, 가서 물 열어.”

“네.”

김현은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있는 김위헌를 본 김현은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 “우리 누나한테 사과하러 온 거면 부질없는 짓이야, 네가 무릎을 꿇지 않는 이상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뭐?”

김위헌은 잠시 놀라더니 욕을 퍼부었다.

“김현, 너 바보냐? 김초현한테 사과를 하다니, 할아버지가 나더러 너희들을 별장으로 데리고 오라고 한 거야.”

“뭐?”

김송은 당황하더니 물었다. “장원이 다 말하지 않았어?”

“하하, 다 말했지, 난 말을 전했으니 갈지 말지는 너희들 일이야, 난 먼저 돌아갈게.”

김위헌은 웃으며 떠났다.

그의 잘난 척하는 웃음은 김현에게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했다.

그는 거실로 돌아가 입을 열었다.

“엄마, 누나, 뭔가 이상해, 김위헌이 할아버지가 우리 모두를 별장으로 불렀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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