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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강서준은 SL 회사를 벗어나 독립하자는 뜻이었다.

그러나 하연미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것은 명백히 김호의 가족들이 자신들이 내쫓기 위한 음모였다.

그녀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수 없었다.

온 가족이 김해의 음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집에서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없었다.

“나한테 맡겨줘요.”

강서준은 김초현의 안타까운 표정을 보고 잠시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손을 잡고 그는 “내가 장원을 찾아가 진실을 알아올게요.”라고 말했다.

“소용없어요, 그한테 따질 수 있었으면 이런 함정에 넘어가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우린 아무런 증거도 없어요.”

김초현은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걱정 마요, 내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으니까.”

강서준은 돌아서 떠났다.

집을 나선 강서준은 이혁에게 전화를 걸어, 장원의 거주지를 알아냈다.

소요왕이 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이상, 이혁에게 공식적인 정보를 열어볼 특권은 없었다, 다른 정보팀을 이용해 소식을 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혁은 이렇게 알아낸 정보를 강서준에게 모조리 알려주었다.

강서준은 매우 만족했다.

지하의 정보망은 공식적인 정보통신을 이용한 것에 뒤처지지 않는 속도였다.

강중의 어느 동네.

장원은 방금 회사에서 돌아왔다.

아직 퇴직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예정보다 빨라진 퇴직과 매달 퇴직금을 받고 게다가 퇴직전 이미 2억 원을 챙겼었다.

그는 시장에서 닭 한 마리와 생선 한 마리를 사와 점심에 배불리 먹을 생각이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꺼내려는 찰나 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

“강서준?”

장원은 집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의 초창기 멤버로 그는 SA 집안의 모든 일들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김초현의 남편 강서준을 모를 리 없었다.

김초현이 강서준을 회사로 불러 출근하게 한 것으로 강서준은 많은 사람의 미움을 받았었다.

“아이고, 생활이 좋네요, 닭에, 생선에.” 강서준은 얼굴에 흥미로운 기색을 띠었다.

장원은 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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