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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장원은 김초현을 모함했다.

“할아버지, 저 아니에요.”

“됐다.”

김천용은 호통을 치었다. “김초현, 이런 일 들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표직은 먼저 두고 나가거라, 김해에게 넘겨. 넌 부대표직을 맡으면서 김해에게 배우도록 하여라.”

김천용은 돌아서서 떠났다.

김초현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녀의 능력은 실로 대단했기에 게다가 그녀의 인맥도 평범하지 않았다, 그래서 힘들게 그녀를 데려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천용은 그녀를 바로 가문에서 쫓아내지 않았고 그녀의 직위를 빼앗았다.

김해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초현아, 넌 아직 너무 어리다, 갈 길이 멀어, 앞으로 주의하길 바란다.”

“전, 전 아니에요.”

김초현이 소리쳤다.

“장원, 당신이 할아버지에게 빨리 말해요, 내가 아니라고, 내가 아닌데, 왜 나를 모함하는 거죠? 왜?”

김해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원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장 선생, 이 일이 전적으로 당신 탓이라고 할순 없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 것이니, 당신도 이젠 60살이고, 먼저 퇴직한다 여기세요.”

“고, 고맙습니다, 대표님.”

장원은 거듭 사과하고 나서 사무실을 떠났다.

“아이고.”

“초현아, 난 네가 정말 이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사리사욕을 채울 줄 모르고, 이런 일을 벌이는 줄도 모르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 그랬으면 회사는 망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큰일을 벌이고도 용서를 받다니?”

“이런 사람은 회사에서 바로 해고를 당해야 합니다, 왜 회사에 남아 있는 거죠?”

SL 회사의 임원진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서럽게 울었다.

왜?

온 마음을 다해 회사일을 한 것뿐인데, 요 며칠 회사를 위해 얼마나 바빴는데?

왜 자신을 모함하는 거지?

그녀는 서러움이 너무 차올라 밖으로 뛰쳐나가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강서준은 일어나서 부엌 바닥을 쓸고 있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낮게 흥얼거렸다.

이때 거실에서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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