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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흑, 흑룡이요?”

진수는 충격을 받았다.

대하국 5대 용수라니, 그럼 1년 천하를 뒤흔든 남황 흑룡이 강서준?

진소윤도 참지 못하고 강서준을 다시 봤다.

남황 흑룡의 명성은 천하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흑룡이 대체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흑룡이 강씨 가문 사람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강서준이 진수를 보며 물었다. “진 집사, 이제 우리 가문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요?”

강서준이 지금 높은 위치에 있으니 특권을 동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씨 가문의 역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순간부터 자신의 가문이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가보인 화월산거도도 평범한 그림이 아니라는 것도.

진수가 심호흡을 했다.

강서준이 흑룡이라면 강씨 가문의 적을 상대할 능력이 있다.

“작은 도련님, 혹시 대하 4대 명문가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네?”

강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대하 4대 명문가?’

전혀 들어본 적 없었다. 그저 교토에 세력이 막강하고 재력이 어마어마한 가문이 적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대하 4대 명문가에 대해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진수가 계속 말했다. “강, 석, 구, 용을 대하 4대 명문가라고 합니다. 이 4대 명문가는 적어도 2000년 동안의 역사를 갖고 있고 2000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세력이 천하에 널리 퍼져 있어요.”

“진 집사, 그럼 우리 강씨가 대하 4대 명문가에 속한다는 말인가요?”

“네.”

진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4대 명문가가 천하의 부를 장학하고 있지만 외부인들은 4대 선조들의 존재를 모르죠. 30년 전 강씨 집안 내부에 갈등이 생겨 어르신이 식구들을 데리고 가문을 떠나 강중에 정착하게 됐어요.”

강서준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게 우리 가문이 멸망한 것과 화월산거도와 관련 있어요?”

진수가 말을 이었다.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집사이고 하인이라. 그저 화월산거도가 어르신이 가문에서 나올 때 가져온 물건이라는 정도만. 어르신한테서 들었어요. 4대 명문가 사람들이 사방에 퍼져있으니 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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