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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떠들썩하던 대문 앞은 3초쯤 조용해졌다.

몇 초 후, 상복을 입은 30대 남자가 걸어왔다. 그는 무서운 표정으로 연장을 강서준을 향해 치켜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너는 또 누구야? 네가 뭔데 나서서 말해?"

그는 침까지 튕기면서 소리를 질렀다.

깜짝 놀란 김초현은 혹시라도 맞을 가봐 강서준 뒤로 숨었다.

"그러게 말이야.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어, 배상해!"

"돈을 배상하지 않으면 진료소를 엎어버릴 거야."

"실력도 없는 돌팔이는 진료소를 하지 말고 의료거리에서 나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욕하기 시작했다.

SA 일가는 한 명도 나서지 못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감정적이라 지금 나섰다가는 더 큰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됐어요. 시끄럽게 하지 말고 한 명씩 얘기해요." 강서준은 짜증 나는 듯 소리를 질렀다. 만약 이곳이 SA 그룹의 진료소가 아니었다면 그는 상대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연장을 든 남자는 강서준 뒤에 있는 김초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김초현 당신 당장 나와. 당신 SA 그룹 대표라며? 우리 아버지가 이 진료소에서 준 약을 먹고 돌아가셨어. 오늘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는다면 진료소를 전부 엎어버릴 거야."

"엎어버려, 엎어버려!"

그의 뒤에 있던 사람들은 함께 소리를 질렀다. 몇몇은 심지어 달려들려고 했지만 경비원이 제때에 막아섰다.

"나는 감기 때문에 왔는데 이 진료소에서 준 한약을 먹고 알레르기때문에 온몸이 다 부었어."

"나도! 머리가 아파서 약을 지었는데 지금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있어."

"SL은 조사를 해서 문 닫아야 해."

사람들은 줄줄이 말하기 시작했다.

일찍 도착한 기자들은 이 장면을 생방송으로 찍고 있었다.

김초현은 약간 걱정되어서 강서준한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죠?"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과연 약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시비를 거는 것일까?

두 가지 상황 다 충분히 가능했다.

만약 SL 진료소에 진짜 문제가 생겼다면 충분히 이런 일이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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