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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강서준이 다시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표효했다.

그리고 목이 쉬도록 울부짖었다.

10년, 10년이 걸렸다.

10년 전,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살 소년이, 미래에 대한 동경과 희망으로 찬 소년이 음모로 인해 가족 모두를 잃었다.

“아!”

“짐승 새끼야. 내 딸이 겨우 세 살이란 말이야. 어떻게 그리 잔인할 수 있어.”

“내가 죽을게. 그 대신 내 손자는 놓아줘…”

강씨 별장이 불에 타면서 그 속에 있던 가족들의 표효하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강서준은 잊을 수 없다. 몸이 불에 타면서 고통받고 있을 때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울고 있을 때 한 소녀가 나타났다.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강서준을 구하고는 강변으로 끌고 갔다.

무조건 살아야 된다는 의욕에 강서준이 강물에 뛰어들었다.

강물 따라 표류하다 어느 동굴로 흘러가 우연히 의서 한 권을 발견했다.

강중은 약재의 도시다.

한의사인 할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기초 한의학을 공부했다. 의서를 찾은 강서준은 의서를 씹어 먹을 기세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의서에 기재된 처방으로 몸의 상처를 전부 치료했다.

그 동굴을 떠난 뒤 떠돌아다니다 남황에 도착할 무렵, 마침 남황에서 전쟁 중이라 대하국에서 군인을 모집하기에 거기에 참여했다.

군인이 된 강서준은 밤낮으로 특훈을 받았다.

전장에 나갈 때마다 적의 시체를 밟으며 올라온 끝에 무수한 공을 세워 천하를 놀라게 할 만한 전신으로 책봉되었다.

강서준이 1년 전에 책봉된 흑룡은 대하국 5대 용수 중 한 명으로 권세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건 한 전사가 10년 동안 전쟁터에서 싸워온 업적에 대한 확신이다.

한 차례 전쟁으로 남황을 평정하고

또 한 차례 전쟁으로 천하를 안정시켰다!

강서준이 가장 높은 권세를 누리고 있을 때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록 위에서 결재하지 않았지만 강중에 은혜를 갚고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은혜는 김초현에게 복수는 4대 가문에게.

이제 복수를 다 했으니 강씨 망령들이 편이 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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