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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7화

난이탄은 무희를 이용해 태창을 협박했다.

장검을 움켜쥔 태창의 안색이 어두웠다.

그는 난서왕과 싸우는 와중에도 무희를 주시했다. 그의 시선은 무희와 겨루고 있는 김초현에게 향했다.

곧 김초현의 두 눈이 정상적으로 변했다. 체내의 선혈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몸의 강한 기운도 점차 약해졌다.

"마혈인가?"

그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는 이 싸움을 멈추기로 했다.

인간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장검을 거뒀고 난서왕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중에서 내려온 난서왕이 난이탄의 앞에 나타났다.

김초현은 이미 마법화에서 빠져나왔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방금 전투에서 온몸의 힘을 다 써버려 힘이 빠졌다.

그녀는 힘없이 강서준에게 걸어갔다.

강서준이 김초현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았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 머리가 조금 어지럽고 힘이 없는 것뿐이에요." 김초현이 힘없이 말했다.

그녀는 방금 일어났던 전투가 희미하게 기억났다.

그녀는 자기가 마법화 상태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기억할 뿐, 자세한 것은 기억하지 못했다.

강서준은 숨을 잠시 고르며 상처를 살펴보았다. 많이 좋아졌다.

비록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난서왕과 태창의 전투가 끝날 무렵, 다른 전투도 중지되었다. 무허문의 태창 제자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였다.

태창도 내려와 난이탄의 앞에 섰다. 그는 지구 무술인을 바라보았다.

난서왕은 패전했다. 그는 다친 무희를 쳐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무희가 김초현에게 꼼짝없이 당할 줄 몰랐다.

김초현과 강서준은 서로 부축하며 걸어 나왔다.

"원하는 게 뭐냐?"

태창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가 전투를 중지한 것은 무희 때문이 아니다.

그는 무희와 아무 상관이 없다. 무희가 죽든 살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무희가 패배한 탓에, 지구 무술인은 그 혼자 맞서야 했고,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타협을 선택했다.

난서왕이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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