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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0화

그가 눈으로 열매 개수를 세어 보았다.

총 33알이다.

만약 태창이 20알을 가져가고, 무희가 6알을 가져가면 그들에겐 7알만 남는다.

무술인 수가 훨씬 많았다.

"링 위에서 싸우자."

강서준이 제안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강서준에게 향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링 위에서 제대로 싸우는 거다. 일대일로 겨뤄 이기는 사람이 한 알을 가진다. 라운드당, 한 알만 가질 수 있다. 어때?"

강서준의 질문에 태창은 고민했다. 그들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무허문도 참가 가능한 인원이 무희와 무곤 뿐이다.

"동의한다." 강천이 제일 먼저 찬성했다.

"나도 동의합니다."

"저도요."

무술인들이 분분히 자기 의견을 표명했다.

"난 반대다."

무창이 반대했다. "내가 왜? 실력이 강한 사람이 많이 가져야 한다. 너희 끼리 싸우는 건 상관없지만, 난 5알은 가져야 해."

"그럼 나도 5알을 가져야 하는 건가?" 난서왕이 태창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모두 5알씩 가진다고 하니, 같은 실력인 나도 5알은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 무희가 입을 열었다.

강서준이 웃으면서 답했다. "내 아내가 당신을 이겼다. 그럼 내 아내도 5알은 가져가야 하는 건가?"

뱀파이어 가문의 윌크가 나서서 말했다. "굳이 실력으로 따지겠다면, 난 두 번째 족쇄를 벗었다. 3알은 가져도 되겠지?"

난이탄이 웃음을 터트렸다. "난 4알을 가져가야 하는가?"

강서준도 따라 웃었다. "그럼 나도 4알은 가져가야 할 것 같은데, 이러다 다른 사람들이 못 가지는 건 아닌지?"

태창은 무술인들을 쳐다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들이 가지든 말든 나랑 상관없다. 나 혼자 5알을 가져야 하고, 내 부하들의 몫 5알을 가져야 한다. 동의하지 않으면 싸우는 수밖에, 전멸하고 모두 내가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태창은 열매 일부분을 양보했다.

10알은 가지겠다는 뜻이다.

그는 스스로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결국 그보다 실력이 약한 무술인은 반대할 수 없었다.

그들은 목소리를 낼 자격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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