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현이 잠재력석 앞에 도착한 뒤 물었다. "두 손을 올리면 되나요?"수호자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김초현은 두 손을 들어 잠재력석에 올려놓았다.순간, 그녀는 힘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팔과 온몸에 힘이 뿜어져 나왔고 그녀의 몸에서 온기가 흘렀다. 그녀는 말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곧이어 신기한 문자가 나타났다.칵! 이때, 바닥에 틈새가 생겼다. 틈새가 점점 넓어지더니 곧이어 지하 문이 나타났다."축하해요."수호자가 희색을 띠며 말했다.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내려오세요. 신통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을 얻을 겁니다."김초현이 돌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열린 문을 바라보았다.김초현이 천천히 문으로 다가갔다.그녀가 들어서자마자, 돌문이 스르르 닫혔다.곧이어 백효생이 돌에 손을 붙였다.신비한 문자가 나왔고 또 돌문이 나타났다.희색을 띤 백효생이 곧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강서준과 수호자만 밖에 남아 있다.수호자가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시도해보겠어요?"강서준이 물었다. "제 아내가 몇 층에 있는지 압니까?"여자는 미소만 지었다.강서준은 이해할 수 없는 얼굴로 돌로 다가가 손을 올렸다.순간, 돌이 흔들렸다."뭐야?"수호자도 충격받은 얼굴이다.강서준은 청석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몸속으로 난류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부시게 빛났다.돌문이 앞에 나타났다."축하해요, 들어가세요."수호자가 미소 지었다.강서준은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지하 문의 통로는 길지 않았다. 1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잿빛으로 덮여 있었다. 그는 다시 한 걸음 내디뎠다. 그의 눈앞으로 낯선 광경이 나타났다.그곳도 50㎡의 공간이 있었다.주변에 신비로운 빛을 내뿜는 벽돌이 있었다.벽 안에 신기한 문자가 계속 스쳐 지나갔다.강서준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장경각인가? 몇 층이지? 어떻게 무학 비법 서적을 얻을 수 있지?"강서준이 의심스러운 표정을
"여보, 어때요?"김초현의 목소리가 그의 귀로 들려왔다.강서준이 희색을 띠며 말했다. "얻었어요. 초현 씨는요?"김초현도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얻었어요.""다행이에요."수호자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강서준과 백효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두 원하는 걸 얻었으니 이젠 여기서 나가죠. 봉인이 풀리기 전에는 다시 오지 마요.""초현 씨, 나가요."강서준이 김초현을 데리고 나갔다."초현 씨는 여기 있어야해요." 수호자가 강서준을 가로막았다.김초현이 멈춰 서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여보, 먼저 돌아가요. 난 여기 남아서 정화할게요.""하지만..."강서준이 망설이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이렇게 헤어지면 몇 년은 만나지 못한다.김초현이 미소 지었다. "괜찮아요. 정화하고 꼭 서준 씨 찾으러 갈게요."김초현은 슬펐지만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미유가 걱정이에요. 나 없는 동안 서준 씨가 미유 보러 자주 가요."강서준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그는 오늘 김초현과 함께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해요. 미유는 나한테 맡겨요."강서준이 수호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초현 씨 잘 부탁합니다."수호자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강서준은 결국 백효생과 함께 떠났다.그들은 산기슭에 나타났다.하천 가장자리에서 두 사람이 앞을 바라보았다.백효생이 먼저 물었다. "뭘 얻었습니까?"강서준이 미소 지었다. "신통 비술이요. 그동안 접했던 어떤 무학보다 강해요.""수련 잘해요."백효생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섰다.강서준은 여전히 그곳에 남았다.김초현을 이곳에 두고 가야 할 줄은 몰랐다.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이다. 김초현과 얼마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 모른다.눈을 감은 강서준이 바닥에 앉았다.그는 머릿속에 신통 비술을 떠올렸다.구전금신결이다.육신을 수련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신통이다. 대성의 경지에 이르도록 육신을 발전해 어떤 무기에도 저항할 수 있게 한다.구전금신결은
강서준이 태산을 떠났다.그는 용 나라로 가지 않고 강중으로 돌아갔다.김초현에게 강중으로 가 강미유를 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강미유가 태어난 지도 벌써 7개월째다.강서준은 아이가 태어난 지 보름도 되지 않았을 무렵, 곁을 떠났다. 늘 죄책감을 지닌 채 일 처리를 했다. 아빠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고 자책했다.강중의 김초현 집.강서준이 돌아오자 가족들은 그를 반겼다.김천용이 큰 소리로 말했다. "어서 대하 명사들을 소집해라, 서준이가 온 것을 알리거라."강서준이 남황으로 가 용 나라를 독립한 일은 이미 전국으로 퍼졌다. 강서준은 그들에게 자랑이다.SA 별장.강서준이 강미유를 안아 들었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강미유는 볼도 빵빵했다. 맑은 눈에 검은 눈동자가 보석처럼 빛났다. 강서준의 품에 안긴 강미유는 떼를 쓰지도 않았다.강서준이 아이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네 엄마처럼 너도 크면 엄청나게 예쁘겠다.""제부, 누나는?"김현이 다가와 물었다."초현 씨는 일이 있어서 당분간 오지 못할 것 같아요. 몇 년 뒤에나 올 수 있을 것 같아요.""제부, 궁금한 게 있는데..."강서준이 김현에게 눈길을 돌렸다.김현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부주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대하의 용왕이었고 용 나라의 황제니 부주산에 있었던 일을 알 거 아니에요?"거실에 있던 다른 가족들은 모두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부주산의 일은 이미 천하에 널리 퍼졌다.인터넷에는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다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소수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김천용이 다가와 강서준의 맞은편에 앉아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무술인이야. 부주산의 일을 우리에게 알려줄래? 우리가 준비하게..."SA 일가 사람들이 궁금하다는 듯 강서준을 쳐다보았다.강서준은 다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어요. 쓸데없는 추측하지 말고 각자 할 일에 집중해요."아직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알리기에 너무 이르다.강서준이 말했다.SA
간단한 대화를 끝낸 뒤, 강서준은 잠깐 쉬기 위해 뒤뜰로 향했다.옷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닷새가 흘렀다.닷새 후, 강서준이 요구했던 옷이 완성되었다.검은색 외투는 현철로 만들어졌다. 강서준은 흡족하는 얼굴로 옷을 쳐다봤다. 무거운 옷이라 그는 힘겹게 껴입었다."고맙습니다."강서준은 바로 떠나기로 했다.그는 카넬과 간단히 인사를 끝낸 뒤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이 나가자 카넬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뒷산으로 향했다.뒷산, 동굴 속.그곳에는 검 한 자루가 있었다.그 검의 외형은 제일룡검과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검이 내뿜는 기운이 공포스러운 것이다.신검산장에서 용골을 이용하여 일부 특수 재료로 정제한 검이다, 멸세라고 불린다. 멸세가 탄생하자 신검산장은 위세를 떨쳤다.멸세는 사악한 기운이 감돌았다. 신검산장의 사람 중 이 검에 손댈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사악한 검인 걸 알았으면 태어나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카넬이 검은 기운을 풍기는 멸세검을 바라보며 얼굴을 굳혔다."어르신, 요즘 잘 지내세요?"바로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인기척에 깜짝 놀란 카넬이 몸을 돌렸다. 여자 한 명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드레스가 매우 길어 바닥에 질질 끌렸다.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는 조각상 같았다."강영 씨?"카넬이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강영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 한 물었다. "여긴 무슨 일로 왔어요?" 강영은 훨씬 전에 여기에 왔지만 강서준이 온 것을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강서준이 떠난 뒤에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그녀가 멸세검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것 때문이요.""안 됩니다."카넬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강영 씨, 당장 신검산장을 떠나주세요."바로 그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수십 명의 신검산장의 제자들이 빠르게 달려들어 검을 뽑아 강영을 포위했다.강영이 침착한 표정으로 손을 살짝 휘둘렀고, 옷소매 속에서는 강대한 힘이 환화되어
멸세검의 주재료는 용골이다.이 검은 절대 파괴되지 않는 검이다.마법의 검이다.신검산장의 주인도 이 검을 손에 넣으면 살인욕이 솟구칠 것이다.그러나 그 검이 강영의 손에 들어갔다."죽어라."그녀가 흉악스럽게 말했다.그녀의 마음속에 오직 한 가지 생각만 있었다. 바로 살인 욕구다.이 검을 손에 넣을 수 없으면 죽여야 한다."강영 씨, 그 검은 사악한 검이에요. 당장 내려놔요." 카넬이 바닥을 짚고 일어섰다. 그는 얼굴이 잔뜩 구겨진 강영을 쳐다보며 큰소리를 쳤다.그러나 강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검을 손에 든 채 그의 시야 속에서 멀어졌다.한편, 강서준은 이미 남황 용 나라로 가는 비행기에 탔다.그는 신검산장에서 챙겨 온 옷을 입고 있었다. 구전금신결은 육신을 수련하는 공법이다.무적의 육신을 가지려면, 끊임없이 단련하고, 파멸에서 새롭게 태어나며, 전투에서 강해져야 한다.그는 곧 남황에 도착한다.300근이 넘는 옷을 입고 있었던 강서준은 진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육신이 아무리 강해도 장시간 이대로 버티기 어려웠다.용 나라로 도착하자마자 강서준은 숨을 헐떡였다.그러나 그는 옷을 벗지 않았다.수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봉원을 가지러 가서 보랏빛의 열매를 얻었고 차를 몰고 천산관으로 향했다.그는 수련 계획을 세웠다.그는 매일 3시간씩 봉원을 흡수하는 데 힘을 썼다.5시간 동안 육신을 단련했다.다른 시간에는 다른 수련에 힘을 썼다.그는 천산관에서 새로운 수련을 시작했다.그는 달리기를 시작했다.300근의 옷을 입고 산맥을 누비며 끊임없이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등이 아팠지만, 그는 억지로 버텼다.산림 속을 5시간을 누볐다.그는 온몸이 욱신거렸다.그는 무릎을 펴고 바닥에 앉았다.구전금신결을 재촉하여 천지의 영기를 흡수해 육신을 윤택하게 했다.천지영기가 체내로 들어갔고 사지로 침투했다.허리의 시큰거림이 점차 사그라졌다. 온몸이 편안해졌다.그는 천산관
"봉원이는 이미 흡수했어. 이제 보랏빛 열매만 남았어. 만약 내가 흡수하면 신통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내 육신의 힘으로는 어려워."강서준이 중얼거렸다.현재 그의 육신의 힘으로 자신의 경지의 힘을 따라갈 수 없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한 번 날렸다.진기를 사용하지 않은, 온전히 육신의 힘만 동원된 주먹이다.무서운 파도가 휩쓸고 지나갔다. 먼 곳에 산맥이 흔들렸다."육신의 힘은 족쇄 하나를 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야. 게다가 근육의 힘도 일부 내재되어 있어."강서준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했다."구전금신결, 파멸에서 새로 태어나고 전투에서 강해져.""모든 중상은 수련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이야.""난 지금 전투를 해야 해."강서준은 세 번째 족쇄를 벗어났지만, 아직 많이 부족했다.그는 전투로 몸을 다질 필요가 있다.그러나 갑자기 어디서 전투를 할 수 있겠는가?어디 가서 스파링 상대를 찾겠는가?그는 바닥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바로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강서준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군복을 입은 여자가 걸어왔다."서준 씨."강서준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무슨 일이에요?"진예빈이다.진예빈이 굳은 얼굴로 다가왔다. "무당산에 사고가 터졌어요.""뭐요?"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진예빈이 말했다. "일주일 전에 무당산에 맹수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무당산을 공격했고 무당파의 일부 강자를 공격했다네요. 지금은 그 무당산을 독차지했대요."강서준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맹수인데요?""매 한 마리예요. 30미터 정도 되는 매인데 높이가 20미터정도 돼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요.""뭐라고요?"강서준의 얼굴이 굳었다.그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그는 이런 요수들은 봉인이 풀린 뒤 나타날 줄 알았다. 그러나 1년도 안 돼서 벌써 모습을 드러냈다."강하던가요?" 강서준이 물었다.진예빈이 무거운 목소리로
무술인 포럼은 국가에서 설립한 것이다.이 포럼에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큰일을 교류한다.무술인들은 신분 인증을 통해 가입한 뒤, 게시판에 접속해 소통하고 게시물을 직접 올릴 수 있었다.진예빈이 올린 게시물에는 강서준이 무당산으로 향한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강서준은 대하에서 가장 지위 높은 사람이다.그는 대하의 제1인자였다.그는 반년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천산관에서 수련했다."강서준의 실력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궁금해.""천산관에서 수련한지도 벌써 반년이나 되었잖아. 지난 번 부주산에 나타나 무허문의 무희와 겨룬 뒤로 나타나지 않았지?""강서준이 수련하는 동안, 무희도 수련했을 거야. 그날 부주산에서 무희는 열매를 2알이나 가져갔어."열기가 끊이지 않았다.강서준은 이 포럼을 모른다.그는 용 나라로 돌아가 전용기에 올라탔다. 그의 목적지는 무당산이다.반나절이 지난 뒤, 무당산 기슭에 도착했다.산기슭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기진맥진한 채 많이 다쳤다.무당파의 충령 도장은 200여 년을 산 인물로 몇 년 전에 나타났다.그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벌써 제9의 천제에 도달했지만 9단의 문턱을 모색하지 못했다.무당파의 제자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구경꾼이다.강서준과 진예빈이 여기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충령 도장이 다가와 강서준을 반겼다. "드디어 왔군."강서준이 물었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요괴는 언제 나타났습니까? 그 요괴에 대해 압니까?"충령 도장이 답했다. "요괴에 대해 나도 잘 모르오. 며칠 전 무당파의 제자를 제압하고 우리를 무당파에서 쫓아냈소. 여제자들만 거기에 남아 있소. 그들이 걱정되오."충령 도장이 근심 어리게 말했다.요괴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사람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산속에 갇힌 여 제자들을 꼭 구해주십시오.""요괴를 죽여주십시오."다른 사람들도 강서준에게 부탁했다.강서준의 얼굴이 굳었다.그는 산속에 인질이 있는 줄 몰
그는 넓은 의자에 앉아 있다.여 제자 몇 명이 내키지 않는 얼굴로 그를 마사지해준다.바닥에는 많은 여 제자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사람들은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다. 코가 시퍼렇게 멍들었다, 눈도 부어 있었다. 비인간적인 고문을 받은 것 같았다.강서준이 걸어와 대전으로 올라갔다.무당파 대전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앞에 이 장면이 드러왔다.요수도 강서준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곁에서 그를 마사지하던 여자들이 순식간에 내동댕이쳐졌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곤두박질쳤다.요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강서준을 발견한 요괴의 얼굴이 까무잡잡했다. 목소리가 아주 차가웠다. "감히 여기에 나타나다니,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강서준은 제일룡검을 치켜들었다. 그는 옷이 이리저리 찢어진 여 제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빨리 나가세요."여 제자들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허둥지둥 밖으로 나갔다.요괴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강서준을 죽도록 노려보았다. 강서준의 몸에서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 같았다."누구지?"요괴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이 물었다. "넌 누구냐, 왜 여기에 있느냐?"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요괴가 궁금했다.동물의 몸과 인간의 머리를 가졌다.반인반수다."인간아, 잘 들어. 난 흑풍산의 블랙 호크다. 이 산은 내 것이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블랙 호크가 위협했다. "당장 안 꺼지면 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것이다."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흑풍산은 어디지?"대하는 광활했다. 강서준이 모르는 곳도 많았다. 흑풍산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곳이다. "이상한 열매를 먹고 변이한 것인가?""하하."블랙 호크가 웃음을 터트렸다. "인간아, 넌 정말 무지하구나. 흑풍산은 지구에 있지 않다. 봉인된 땅에 있다."강서준은 깜짝 놀랐다.봉인된 곳에 흑풍산이 있다는 말에 놀랐다.봉인된 땅에 있던 요괴가 갑자기 지구에 나타난 것이다."꺼지거라."블랙 호크가 얼굴을 굳히고 천천히 검은 날개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