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인 포럼은 국가에서 설립한 것이다.이 포럼에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큰일을 교류한다.무술인들은 신분 인증을 통해 가입한 뒤, 게시판에 접속해 소통하고 게시물을 직접 올릴 수 있었다.진예빈이 올린 게시물에는 강서준이 무당산으로 향한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강서준은 대하에서 가장 지위 높은 사람이다.그는 대하의 제1인자였다.그는 반년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천산관에서 수련했다."강서준의 실력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궁금해.""천산관에서 수련한지도 벌써 반년이나 되었잖아. 지난 번 부주산에 나타나 무허문의 무희와 겨룬 뒤로 나타나지 않았지?""강서준이 수련하는 동안, 무희도 수련했을 거야. 그날 부주산에서 무희는 열매를 2알이나 가져갔어."열기가 끊이지 않았다.강서준은 이 포럼을 모른다.그는 용 나라로 돌아가 전용기에 올라탔다. 그의 목적지는 무당산이다.반나절이 지난 뒤, 무당산 기슭에 도착했다.산기슭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기진맥진한 채 많이 다쳤다.무당파의 충령 도장은 200여 년을 산 인물로 몇 년 전에 나타났다.그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벌써 제9의 천제에 도달했지만 9단의 문턱을 모색하지 못했다.무당파의 제자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구경꾼이다.강서준과 진예빈이 여기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충령 도장이 다가와 강서준을 반겼다. "드디어 왔군."강서준이 물었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요괴는 언제 나타났습니까? 그 요괴에 대해 압니까?"충령 도장이 답했다. "요괴에 대해 나도 잘 모르오. 며칠 전 무당파의 제자를 제압하고 우리를 무당파에서 쫓아냈소. 여제자들만 거기에 남아 있소. 그들이 걱정되오."충령 도장이 근심 어리게 말했다.요괴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사람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산속에 갇힌 여 제자들을 꼭 구해주십시오.""요괴를 죽여주십시오."다른 사람들도 강서준에게 부탁했다.강서준의 얼굴이 굳었다.그는 산속에 인질이 있는 줄 몰
그는 넓은 의자에 앉아 있다.여 제자 몇 명이 내키지 않는 얼굴로 그를 마사지해준다.바닥에는 많은 여 제자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사람들은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다. 코가 시퍼렇게 멍들었다, 눈도 부어 있었다. 비인간적인 고문을 받은 것 같았다.강서준이 걸어와 대전으로 올라갔다.무당파 대전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앞에 이 장면이 드러왔다.요수도 강서준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곁에서 그를 마사지하던 여자들이 순식간에 내동댕이쳐졌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곤두박질쳤다.요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강서준을 발견한 요괴의 얼굴이 까무잡잡했다. 목소리가 아주 차가웠다. "감히 여기에 나타나다니,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강서준은 제일룡검을 치켜들었다. 그는 옷이 이리저리 찢어진 여 제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빨리 나가세요."여 제자들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허둥지둥 밖으로 나갔다.요괴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강서준을 죽도록 노려보았다. 강서준의 몸에서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 같았다."누구지?"요괴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이 물었다. "넌 누구냐, 왜 여기에 있느냐?"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요괴가 궁금했다.동물의 몸과 인간의 머리를 가졌다.반인반수다."인간아, 잘 들어. 난 흑풍산의 블랙 호크다. 이 산은 내 것이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블랙 호크가 위협했다. "당장 안 꺼지면 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것이다."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흑풍산은 어디지?"대하는 광활했다. 강서준이 모르는 곳도 많았다. 흑풍산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곳이다. "이상한 열매를 먹고 변이한 것인가?""하하."블랙 호크가 웃음을 터트렸다. "인간아, 넌 정말 무지하구나. 흑풍산은 지구에 있지 않다. 봉인된 땅에 있다."강서준은 깜짝 놀랐다.봉인된 곳에 흑풍산이 있다는 말에 놀랐다.봉인된 땅에 있던 요괴가 갑자기 지구에 나타난 것이다."꺼지거라."블랙 호크가 얼굴을 굳히고 천천히 검은 날개를 펼쳤다.
블랙 호크는 너무 강했다.강서준은 이미 다쳤다.이것으로 블랙 호크가 얼마나 강한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 강서준은 두려움보다 희열이 더 컸다.그의 어깨는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의 가슴도 피로 얼룩졌다. 온몸으로 통증이 전해졌으나 그는 웃음을 삼킬 수 없었다."왜 웃는 거지?"블랙 호크는 강서준의 웃음소리가 거슬렸다.부상을 당한 사람이 즐겁게 웃고 있으니 이상할 리 밖에 없었다.블랙 호크가 의아해했다.강서준은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 판 더 하자, 300회 정도 싸우자."강서준은 손에 든 제일룡검을 떨궜다. 맨주먹으로 블랙 호크와 싸우기를 원했다. 블랙 호크는 강서준이 자기를 대전 상대로 여기고 있는 것을 몰랐다.그는 블랙 호크의 앞에 나타나 주먹을 휘둘렀다.블랙 호크는 피하지 않았다.강서준이 맨주먹으로 자신에게 달려들 줄 몰랐다.그의 몸은 몇 미터 뒤로 물러났다."이게 다야?"그가 시시하다는 듯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힘이 너무 약해, 내 상대가 아니야. 난 인류를 적으로 삼고 싶지 않아. 그만 내려가. 널 죽이지 않을 거다.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이렇게 호락호락하게 봐주지 않을 거야."블랙 호크는 천신만고 끝에 지구에 왔다. 그리고 인류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는 기회를 찾기 위해 왔다.그는 강서준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강서준은 계속해서 그를 공격해왔다.뒤로 물러선 그는 피를 토해냈다.블랙 호크가 분노했다."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그는 강서준의 앞으로 가 그를 확 잡아가더니 매섭게 내던졌다.강서준의 몸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는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고통에 얼굴을 일그렸다.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던 강서준이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입가에 흐른 피를 닦으며 블랙 호크를 쳐다보았다. "더 하자.""살고 싶지 않구나."블랙 호크가 차갑게 말했다.그는 다시 공격했다.강서준이 다시 날아갔다.무당산.전투는 일방적으로 보였다.강서준은 처맞으면서도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강서준이 손을 살짝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나 부축 좀 해줘요."진예빈이 강서준을 부축하고 바닥에 앉았다.강서준은 무릎을 꿇고 앉았다.그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그는 매우 심하게 다쳤다. 육신의 발전에 중요한 절차다.구전금신결은 파멸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전투를 통해 발전한다.그는 구전금신결의 심법을 재촉하기 시작했다.천지 영기를 흡수했다.천지 영기가 체내로 들어가 그의 중상을 회복했다.몸의 상처가 매우 빠르게 회복되었다.육신이 회복되자 그의 힘도 강해졌다.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몸에 입은 부상은 하룻밤도 되지 않아 완전히 회복했다.하룻밤이 지나자, 강서준은 아주 활기차게 변했다.무당파 사람들은 강서준의 치료를 방해하지 않았다. 멀리서 그를 지켜보기만 했다."역시 강서준이야. 하룻밤 사이에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어.""그러니까, 너무 강해. 다른 사람이었으면 저런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몇 개월은 소모했을 거야."사람들은 강서준의 회복 속도에 깜짝 놀랐다.날이 밝자 강서준은 치료를 멈췄고 충령 도장이 그에게 다가갔다. "무당산을 차지한 요괴는 어떻게 됐소? 죽었소?"강서준이 웃으면서 대꾸했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다시 산에 올라 싸울 겁니다."강서준은 다시 무당산에 올랐다.그는 아침에 올라갔다가 오후에 다시 돌아왔다. 그의 부상 정도는 어제보다 더 심각했다. 내려오자마자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진예빈이 다가가서 강서준을 부축하려 했다."됐... 됐어요. 잠시 쉴게요."강서준은 녹초가 될 정도로 싸워 온몸에 힘이 남지 않았다. 그는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가만히 눕고 싶었다.30분 넘게 누워있다가 힘겹게 일어서서 다시 상처를 치료했다.부상을 당할 때마다 그는 구전금신결로 육신을 치료했고 체력을 올렸다.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갔다.강서준은 다시 회복되었다.그는 다시 산에 올라 블랙 호크와 격전을 벌였다.어느덧 보름이 지나갔다.보름 동안, 강서준은 매일 블랙 호크와 격전을 벌였고, 매일 상처투성이가 되어
싸우기 싫다고 했다.블랙 호크는 정말 겁났다.초반에는 강서준을 아주 쉽게 다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력을 동원해도 그에게 옅은 상처만 남길 뿐, 치명타는 입힐 수 없었다."싫어, 싸우자."강서준은 거절했다.오래간만에 만난 상대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다.보름만 더 싸우면 그의 힘은 절대적으로 신통 경지의 강자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그때가 되면 신통 경지의 강자를 상대해도 진기 없이 육신의 힘으로 싸울 수 있었고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진짜 안 싸우겠다."블랙 호크가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산에서 내려가길 원한 것 아니었나? 무당산을 내가 떠나겠다는데 왜 막는 거지?""싸우지 않아도 된다. 다만 궁금한 게 있다. 내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해줘.""그래, 말해봐."싸우지 않는다는데 블랙 호크는 그 제안을 거절할 리 없었다.그는 속으로 강서준에 관한 욕을 퍼부었다.수련하는 사람은 봤어도 이런 방식으로 수련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보름 만에 육신의 힘이 이렇게 강해지는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그는 눈알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마음속으로 강서준의 공법에 주의를 기울였다.강서준이 물었다. "어디서 온 거냐?"블랙 호크가 답했다. "창계 흑풍산에서 왔다.""창계?"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블랙 호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창계다. 태창이 있는 세계다."강서준이 말했다. "창계가 어떤 세계인지 알려줘."블랙 호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창계는 봉인된 하나의 세계다. 지구에도 있다. 다만 숨겨져 있고 봉인되어 있다. 창계의 면적은 매우 크다. 지구 면적의 100배 이상도 창계보다 크지 않을 거야.""창계의 강자는 아주 무수해, 문파도 무수히 많아. 슈퍼 거물도 적지 않아." "내가 아는 바로는 태창은 창계의 한 대문파의 성자다. 실력이 매우 강해. 그러나 창계의 전 세대 중에서 태창은 가장 강한 게 아니야. 태창을 누를 수 있는 인물이 아주 많다. 그리고....."블랙 호크가 말을 하다가 잠시 주저했다.
강서준은 짐작할 수 없었다."무당산에서 꺼져. 다시는 나타나지 마. 다시 인간들에게 혼란을 조성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강서준이 차갑게 말했다."잠시만."블랙 호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너랑 함께하고 싶다.""나랑?"강서준은 의아했다.블랙 호크가 굳건하게 말했다. "너랑 함께하고 싶다. 네가 시키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다."블랙 호크는 지구에 와 기운을 찾았다.강서준의 몸에서 그 기운을 찾았다.그는 강서준이 체력을 단련하는 공법이 탐났다.강서준의 공법을 얻으면 그는 틀림없이 성조성경이 될 것이다.이 공법은 신비한 열매와 비교되지 않았다."이유가 뭐야?"강서준이 담담하게 물었다.블랙 호크가 고개를 들어 말했다. "흑풍산은 창계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난 흑풍산의 요왕이다. 창계의 일인자다, 일부 대문파들도 흑풍산의 눈치를 보지. 내가 너랑 함께 하면 흑풍산도 미래에 인류를 도울 수 있다.""그리고 창계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 이건 다음에 네가 일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블랙 호크가 좋은 점을 설명했다.강서준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 어떤 영향을 받을지 정확히 알지는 모르지만, 그의 실력은 확실히 강했다.신통 경지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날 따르라."블랙 호크가 얼굴에 희색을 띠며 말했다. "고맙다. 네 수련 공법에 대해 알고 싶다. 무엇인데 이렇게 신기한 거야? 상고시대에 인류의 선조가 성조를 이뤘다더니, 그걸 전승받은 거야?"블랙 호크가 눈을 반짝이며 강서준을 쳐다보았다.그러나 강서준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알려고 하지 마.""그래."블랙 호크는 어쩔 수 없었다."참." 강서준이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부주산에 가 본 적 있니?""응.""부주산에 언덕에 나타난 조각상에 대해 알아?"블랙 호크가 잠시 고민했다. 그는 몇 초가 지나서야 굳은 얼굴로 말했다. "들은 것 같아.""뭔데?"강서준이 흥미로운 얼굴로 물었다."
블랙 호크는 많은 정보를 알려줬다.첫째, 강서준은 창계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창계의 면적은 지구의 백배다.봉인된 땅에는 창계와 같은 세상이 많다.둘째, 상고시대에 지구에는 강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그 중에서 10명의 강자가 탄생했는데, 이 10명의 강자를 십제라고 부른다.십제의 존재는 매우 오래되었다.대하의 역사는 몇천 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중 강서준이 모르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이제 어디로 가는 거야?"블랙 호크가 강서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블랙 호크가 창계에서 지구로 온 이유는 조화를 찾기 위해서다. 강서준을 따르게 된 이상 그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강서준이 고민하더니 답했다. "먼저 돌아가서 내 딸 보고 남황 용 나라로 갈 생각이야. 평화로울 때 실력을 올려 다가올 종말을 대비해야지.""그래." 블랙 호크가 말했다. "내가 먼저 용 나라로 가서 기다리는 것은 어때?"강서준이 블랙 호크를 쳐다봤다.그의 등 뒤에 날개와 오뚝한 코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 외형 좀...""아..."블랙 호크는 강서준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의 등 뒤에 있던 날개와 코가 정상적인 사람으로 변했다.강서준은 무거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날 그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 마." 블랙 호크가 웃으면서 말했다. "창계에서 화형단을 복용했어, 그래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강서준은 더는 묻지 않고 산에서 내려갔다.그곳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그들 모두 무당파의 제자들이다.구경하던 무술인들은 진작에 무당산을 떠났다.강서준은이 오늘은 일찍 산에서 내려오자, 제자들은 의외의 눈빛을 보냈다."서준 씨."진예빈이 다가와 물었다. "웬일로 오늘 이렇게 빨리 하산한 거예요?"그녀는 강서준의 뒤를 따르는 남자를 발견했다.큰 키에 마른 사람이었다. 피부가 검고 얼굴이 뾰족했다."누구세요?"그녀는 남자가 블랙 호크 같았지만 확정할 수 없었다.강서준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괴물
강서준이 말했다. "난 강중에 갈 거야."그는 김초현과 강미유를 보러 가야 했다.미유를 안 본 지도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 미유는 이제 한 살이 되었다."미유가 나한테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네."강서준은 딸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김초현이 보고 싶었다.반년 동안 김초현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다."먼저 강중에 가봐요. 우린 남황으로 갈게요."진예빈이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과 진예빈이 헤어졌다. 그는 강중으로 가고 진예빈과 블랙 호크는 남황으로 갔다.반년 간 SA 일가의 위세는 갈수록 높아졌다. 재력과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SA 일가는 강서준의 힘을 빌려 사업을 확장했다. 강서준은 현재 용 나라의 황제이자 한 나라의 왕이다. 대하와 매우 친밀한 관계다.SA 일가는 강서준과 관계를 이용해 빠르게 부상했다. 현재 대하의 최정상급 가문이 되었다. 국제적으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SA 별장.한 살짜리 아기가 바닥에서 기고 있다.아이는 바닥에서 일어서서 몇 발자국도 가지 못하고 다시 바닥에 엎어졌다. 그러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하연미가 얼른 달려가서 아이를 일으켜 세운 뒤, 안아 올렸다.강서준은 안으로 들어오다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어머님."강서준이 하연미를 불렀다.하연미가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얼굴에 희색을 띠며 걸어와 미소 지었다. "우리 사위 왔구나.""미유야."강서준은 하연미의 품에 있는 아이에게 손을 뻗어 안으려 했다.하연미는 강미유를 그에게 건네려 했다."으앙..."강미유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눈물이 끊임없이 흘렀다.하연미는 급히 다시 아이를 안았다.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끊었다.하연미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이가 낯을 가려서 그래.""음."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 아빠로서 곁에 있어야 할 의무를 못한 탓이기도 했다."초현이는?"하연미가 물었다. "왜 같이 오지 않는 거야?"강서준이 말했다. "초현 씨는 일이 생겨서 당분간 오지 못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