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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4화

"봉원이는 이미 흡수했어. 이제 보랏빛 열매만 남았어. 만약 내가 흡수하면 신통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내 육신의 힘으로는 어려워."

강서준이 중얼거렸다.

현재 그의 육신의 힘으로 자신의 경지의 힘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한 번 날렸다.

진기를 사용하지 않은, 온전히 육신의 힘만 동원된 주먹이다.

무서운 파도가 휩쓸고 지나갔다. 먼 곳에 산맥이 흔들렸다.

"육신의 힘은 족쇄 하나를 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야. 게다가 근육의 힘도 일부 내재되어 있어."

강서준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했다.

"구전금신결, 파멸에서 새로 태어나고 전투에서 강해져."

"모든 중상은 수련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이야."

"난 지금 전투를 해야 해."

강서준은 세 번째 족쇄를 벗어났지만, 아직 많이 부족했다.

그는 전투로 몸을 다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서 전투를 할 수 있겠는가?

어디 가서 스파링 상대를 찾겠는가?

그는 바닥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바로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군복을 입은 여자가 걸어왔다.

"서준 씨."

강서준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무슨 일이에요?"

진예빈이다.

진예빈이 굳은 얼굴로 다가왔다. "무당산에 사고가 터졌어요."

"뭐요?"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진예빈이 말했다. "일주일 전에 무당산에 맹수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무당산을 공격했고 무당파의 일부 강자를 공격했다네요. 지금은 그 무당산을 독차지했대요."

강서준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맹수인데요?"

"매 한 마리예요. 30미터 정도 되는 매인데 높이가 20미터정도 돼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요."

"뭐라고요?"

강서준의 얼굴이 굳었다.

그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는 이런 요수들은 봉인이 풀린 뒤 나타날 줄 알았다. 그러나 1년도 안 돼서 벌써 모습을 드러냈다.

"강하던가요?" 강서준이 물었다.

진예빈이 무거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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