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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화

"여보, 어때요?"

김초현의 목소리가 그의 귀로 들려왔다.

강서준이 희색을 띠며 말했다. "얻었어요. 초현 씨는요?"

김초현도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얻었어요."

"다행이에요."

수호자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강서준과 백효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두 원하는 걸 얻었으니 이젠 여기서 나가죠. 봉인이 풀리기 전에는 다시 오지 마요."

"초현 씨, 나가요."

강서준이 김초현을 데리고 나갔다.

"초현 씨는 여기 있어야해요." 수호자가 강서준을 가로막았다.

김초현이 멈춰 서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여보, 먼저 돌아가요. 난 여기 남아서 정화할게요."

"하지만..."

강서준이 망설이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헤어지면 몇 년은 만나지 못한다.

김초현이 미소 지었다. "괜찮아요. 정화하고 꼭 서준 씨 찾으러 갈게요."

김초현은 슬펐지만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미유가 걱정이에요. 나 없는 동안 서준 씨가 미유 보러 자주 가요."

강서준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는 오늘 김초현과 함께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해요. 미유는 나한테 맡겨요."

강서준이 수호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초현 씨 잘 부탁합니다."

수호자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강서준은 결국 백효생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산기슭에 나타났다.

하천 가장자리에서 두 사람이 앞을 바라보았다.

백효생이 먼저 물었다. "뭘 얻었습니까?"

강서준이 미소 지었다. "신통 비술이요. 그동안 접했던 어떤 무학보다 강해요."

"수련 잘해요."

백효생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섰다.

강서준은 여전히 그곳에 남았다.

김초현을 이곳에 두고 가야 할 줄은 몰랐다.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이다.

김초현과 얼마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 모른다.

눈을 감은 강서준이 바닥에 앉았다.

그는 머릿속에 신통 비술을 떠올렸다.

구전금신결이다.

육신을 수련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신통이다. 대성의 경지에 이르도록 육신을 발전해 어떤 무기에도 저항할 수 있게 한다.

구전금신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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