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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1화

강서준이 태산을 떠났다.

그는 용 나라로 가지 않고 강중으로 돌아갔다.

김초현에게 강중으로 가 강미유를 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강미유가 태어난 지도 벌써 7개월째다.

강서준은 아이가 태어난 지 보름도 되지 않았을 무렵, 곁을 떠났다. 늘 죄책감을 지닌 채 일 처리를 했다. 아빠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강중의 김초현 집.

강서준이 돌아오자 가족들은 그를 반겼다.

김천용이 큰 소리로 말했다. "어서 대하 명사들을 소집해라, 서준이가 온 것을 알리거라."

강서준이 남황으로 가 용 나라를 독립한 일은 이미 전국으로 퍼졌다. 강서준은 그들에게 자랑이다.

SA 별장.

강서준이 강미유를 안아 들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강미유는 볼도 빵빵했다. 맑은 눈에 검은 눈동자가 보석처럼 빛났다. 강서준의 품에 안긴 강미유는 떼를 쓰지도 않았다.

강서준이 아이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네 엄마처럼 너도 크면 엄청나게 예쁘겠다."

"제부, 누나는?"

김현이 다가와 물었다.

"초현 씨는 일이 있어서 당분간 오지 못할 것 같아요. 몇 년 뒤에나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부, 궁금한 게 있는데..."

강서준이 김현에게 눈길을 돌렸다.

김현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부주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대하의 용왕이었고 용 나라의 황제니 부주산에 있었던 일을 알 거 아니에요?"

거실에 있던 다른 가족들은 모두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부주산의 일은 이미 천하에 널리 퍼졌다.

인터넷에는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

다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소수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김천용이 다가와 강서준의 맞은편에 앉아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무술인이야. 부주산의 일을 우리에게 알려줄래? 우리가 준비하게..."

SA 일가 사람들이 궁금하다는 듯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은 다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어요. 쓸데없는 추측하지 말고 각자 할 일에 집중해요."

아직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알리기에 너무 이르다.

강서준이 말했다.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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