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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1화

무희는 약속대로 2알만 땄다.

그녀를 지켜보는 시선이 워낙 많았던 탓에, 무희는 딴짓하지 못했다.

무희는 열매 2알을 얻은 게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났다.

33알 중에서 태창이 10알, 무희가 2알을 가져갔다. 현재 21알이 남았다.

"난 10알."

난서왕이 입을 열었다.

"너무한 것 아닙니까?" 천이 나서서 말했다.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천이 나섰다. 태창에게는 태클을 걸 수 없었다. 그런데 난서왕이 10알을 더 가져가면, 남은 뱀파이어 가문 강자와 강서준 그리고 강천이 남은 것을 나눠 가져야 한다.

쟁취하지 않는다면 신비한 열매를 손에 넣을 수 없다.

강천이 말했다. "확실히 과해. 다른 건 몰라도 이 자리에 있는 9단 사람들은 인당 1알은 필수다."

강천이 의견을 제시했다.

난서왕이 10알을 가지게 내버려 두면 그의 차지가 될 건 없었다.

태창과 무희가 자기 몫을 챙겨서 간 두, 무술인들은 신비로운 열매를 차지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뱀파이어 가문, 태일교가 나서서 난서왕의 요구가 과하다며 제지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눠 가지기엔 너무 적었다.

난서왕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쨌든, 난 10알을 가지겠다. 남은 건 알아서들 상의해."

말을 마친 난서왕은 신속하게 10알을 땄다.

무술인 대다수가 불만이었지만 아무도 나서서 그를 제지하지 못했다.

"전 1알이면 됩니다."

난이탄은 얼른 열매 1알을 땄다.

나무에는 10알만 남아 있다.

"우리 뱀파이어 가문은 5알이면 된다."

윌크가 말했다.

뱀파이어 가문에는 9단에 들어선 무술인이 많았다.

그가 5알을 요구하는 건, 대하 무술인들의 몫을 남겨주기 위해서였다. 혹여나 대하 무술인의 심기를 건드려 자신의 가문과 싸우는 일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너무 많습니다."

강서준이 나서서 제지했다. "뱀파이어 가문이 5알을 가지면 남은 게 고작 5알입니다. 선생님께서 강하고는 하지만 5알을 가져갈 정도는 아니니 2알만 가져가세요."

"강서준, 자네..."

윌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김초현이 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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