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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사람들이 연달아 입을 열었다.

"네."

진예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예를 겨뤄 맹주님을 정하는 겁니다! 누가 죽고 누가 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쪽에서 패배를 인정하면 더 이상 싸울 수 없습니다! 룰에 따라 누구든 링 위에 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분은 이번 대회의 새로운 맹주님으로 됩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천천히 링 위에서 내려갔다.

자리에 모인 수만 명의 사람 중 누구도 감히 입을 먼저 열지 못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싸해졌다.

누구도 먼저 링 위로 오르려 하지 않았다.

"하하, 아무도 없나요? 아무도 없으면 제가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누군가 먼저 입을 열었다.

곧 중년 남자가 링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남자의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거센소리가 울려 퍼졌다.

쿵!

링 전체가 진동을 일으켰다.

주위에 있던 무술인은 바닥의 울림에 의해 비틀거렸다.

남궁 문파의 남궁철이 먼저 나섰다.

남궁철의 진기는 6단이었다.

그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기 실력을 바라보았다. 맹주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실력이라는 걸 그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보살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선봉에 섰다.

그가 링 위에 오르자 많은 무술인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서경의 서릉산, 남궁문파의 남궁철이 여러분들과 한판 승부를 겨루고 싶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누구도 선뜻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강서준은 아래에서 구양랑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젠 어떡합니까?"

구양랑이 나지막이 말했다.

"급해 말게나. 기다려 보시게."

구양랑은 자리에 서서 나서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이때 어떤 스님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남궁 문파의 절학이 궁금하네요."

스님은 링 위로 올랐다. 통통한 체격을 가진 스님은 배가 불룩했다.

구양랑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저 스님 보기엔 저래도 실력이 아주 강하다네, 6단은 될 걸세."

"그렇군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다른 무술인들의 실력이 궁금했다.

한편, 강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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