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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화

높이가 50미터 좌우이고 너비가 30여 미터가 되는 석벽은 보기에는 평범한 석벽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강천은 감격스러운 얼굴로 강천을 눈앞에 있는 석벽을 올려다보았다.

석벽을 열고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영귀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영귀를 처리하면 영귀의 피를 획득할 수 있었다.

난서왕이 남긴 사도에 기록되어 있듯이 영귀는 수천 년간 생존한 신비한 생물로 체내에 보유한 담남을 먹을 시 공격력이 크게 증가하는 영물이었다.

진청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영귀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있을지, 지금까지 그런 대단한 힘을 보유하고 있을지 미지수였기에.

게다가 지금 모인 저 인원들로 영귀를 제압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후!"

그는 심호흡을 길게 했다.

석벽 가까이 다가간 그는 껑충 석벽의 맨 위로 뛰어올랐다.

볼톡 튀어나온 바위를 진기로 누르자 바위가 안으로 움푹 들어갔다.

콰르릉.

석벽이 진동에 의해 서서히 움직이더니 이내 돌멩이들이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강천의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암석들이 하나, 둘 굴러떨어지더니 이내 한 폭의 흐트러진 석각도가 나타났다.

진청산은 평온하게 바위 위에 서 있었다.

강천은 석각도를 바라보며 의아한 듯 물었다.

"왜 기관이 있는 거죠?"

진청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총 세 개의 기관이 있어, 전부 퍼즐일세. 돌이 제자리를 찾아야만 문이 열릴 걸세, 아주 강인한 암석으로 주조된 돌문이라 8단 정도의 실력자들은 거뜬히 막을 수 있다네."

"그럼 어서..."

강천이 입을 열자 진청산은 번쩍 뛰어올라 석각도를 안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곧 그림이 제자리를 찾았다.

명월이었다.

쿵!

석벽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둘로 갈라졌다.

석벽 안으로 기다란 통로가 생겼다.

강천은 얼른 안으로 뛰어들었다.

몇 걸음 못가 그의 눈앞에 또 다른 문이 드러났다.

검은색 철문은 금으로 주조된 것 같았다.

강천은 황급히 몸을 돌려 진청산을 바라보았다.

"이걸 어떻게 엽니까?”

진청산은 검은 철문의 구멍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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