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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강철구까지 합류하니 4대 지존 8단 강자가 영귀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강천, 진청산, 남궁문천, 강철구 모두 8단 강자다.

네 사람은 동서남북 방향에 서서 절학을 펼쳤다.

4 가지 진기가 마치 네 가지 빛줄기처럼 영귀를 연거푸 공격했다.

하지만 영귀의 껍데기가 너무 단단해 아무리 8단 강자가 공격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우르릉쾅!

어마 무시한 진기 여파가 휘몰아치면서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들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아래쪽에서 사상자들이 수두룩하게 나왔다.

실력이 없는 자들은 이미 전투 여파로 사망하고 조금 강하다는 무술인들은 중상을 입었다.

3단 이상 강자는 신속하게 대피했다.

멀리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던 강서준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그동안 애써온 것은 고문파벌을 멸하기 위해서였는데 생각밖으로 할아버지 강천이 천하의 모든 무술인들을 이곳에 끌어들일 줄은 몰랐다.

강천이 몰래 수많은 일을 벌인 것은 고작 영귀를 죽여서 영생을 얻기 위해서였다니…

이제서야 할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가?’

‘좋은 사람일까, 아니면 나쁜 사람일가?’

모용추가 퇴장하더니 잠시 숨을 돌리면서 상처를 진정시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귀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초조한 마음에 다시 한번 돌진했다.

하지만 얼마 버티지 못했다.

부상이 너무 심해 전력을 다한다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구양랑은 눈살을 찌푸리고 한 켠에서 지켜보다가 점점 많은 사람들이 전투에 합류하자 그제야 움직였다.

아래쪽 사람들도 전투에 합류했다.

십여 명은 8단이 아니면 7단 초절정에 이르렀다.

진기가 여파가 점점 확장하며 천지를 파괴했다.

강서준도 왠지 모를 두려움이 몰려왔다.

“아아아악…”

강서준이 전투 장면을 보고 있을 때 수많은 강자들 속에서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다.

소리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강영이 전투 여파에 휩쓸려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한 것이다. 흰색 옷이 피에 물들어 벌겋게 되었다.

강영이 바닥에서 일어서려 했지만 워낙 여파가 강렬해 땅과 산이 흔들려 또 곤두박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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