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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김초현의 몸엔 온통 영귀의 피로 물들었다.

뜨거운 피 때문에 온몸이 따가웠다. 심지어 피가 옷에 스며들어 피부 모공까지 침투되었다.

순간 강력한 힘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몸과 뇌에 충격을 가했다.

김초현은 머리가 극도로 어지러워 결국 기절해버렸다.

한참 뒤에야 슬며시 눈을 떴다.

“아…”

깨어나자마자 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할 때 멀리서 폭발음이 들렸다.

쿵!

굉장한 폭발음 뒤로 천지가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렸다.

김초현이 깜짝 놀라며 일어섰다.

쿵! 쿵! 쿵!

저 멀리서 끊임없이 폭발했다.

순간 당황했다.

그때 강서준은 진풍과 함께 있었다.

영귀는 이미 죽었고 내단마저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강자들은 아직도 내단을 얻으려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강서준과 진풍이 상황을 살피러 가려다 갑자기 폭발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무슨 일이지?”

진풍이 당황했다.

강서준이 바로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쿠르르릉쾅!

멀지 않은 곳에서 대지가 끊임없이 폭발하며 자갈 같은 것들이 하늘에 날아올랐다.

“젠장!”

강서준이 큰소리로 외쳤다.

“도망쳐요! 땅에 묻은 폭탄이 폭발하고 있어요!”

강서준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진기를 움직이며 도망쳤다.

쿵!

피하자마자 방금 서 있던 지역이 터져버렸다.

천산파를 둘러싼 지역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격렬한 싸움으로 인해 이미 부서진 산들마저 폭발로 인해 해체되기 시작했다.

“아악!”

수많은 산들이 연달아 폭발하자 김초현은 놀라서 얼굴까지 창백해졌다.

“살려줘요, 살려주세요!”

큰소리로 외치며 진기를 이용해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진기를 움직인 순간 몸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졌다.

“여보…”

김초현은 진기를 움직일 수 없었다.

땅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 전혀 일어설 수 없었다.

바닥에 넘어져 끊임없이 소리만 칠 뿐이다.

하지만 황폐한 산에서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었다.

바닥에 균열이 생기더니 바로 벌어졌다.

그곳을 피해 몸을 굴리다 옆 바위에 부딪쳤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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