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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그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상을 입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실려서 왔다.

강서준이 앞장선 진풍을 바라봤다. 모양새가 말이 아니었다.

“진 장문, 무슨 일입니까?”

강서준이 물었다.

진풍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떠날 수 없습니다. 천산파 관할 밖에 군대와 대포, 탱크에 장갑차 전투기까지 떼를 지어 몰려왔어요. 제가 제자들을 데리고 떠났을 때 공격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어요.”

“군대요?”

강서준과 강영이 동시에 놀라 외쳤다.

“네.”

진풍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어느 소속인지 알아요?”

“모르겠어요.”

“물을 필요가 있어요? 당연히 왕의 계략이겠죠. 왕은 무술인들을 전부 천산파에 묻을 계획이에요.”

“괘씸하네. 그 당시 우리 선대가 선왕을 따라 전쟁터에 나갔는데. 공로도 없이 생고생만 했어요. 지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안정되니 새로운 왕이 우리가 나라를 위협할까 봐 제거하려는 겁니다.”

강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거 어쩜 좋습니까? 저 앞에서 수많은 강자들이 영귀와 격전을 벌이고 있어요. 다가가면 바로 죽고 밖에서 군대가 있으니 떠나도 죽게 생겼네요.”

그때 진풍이 말했다.

“천산파에 지하 대피실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서준이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자 진풍이 바로 설명했다.

“지하실에 대피실이 있는데 천산파 초대 조상이 지은 겁니다. 천지가 뒤집혀도 그 안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방법이 없네요. 먼저 대피실에 가서 다시 나올 방법을 구합시다.”

진풍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밖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으니 천산파가 분명 무너질 것이다. 그러면 지하에 갇히게 되겠지만 지금 대피실에 가지 않는다면 밖에서는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적어도 대피실에 가면 살 기회라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현장에 살아남은 강자들을 보며 물었다.

“여러분, 저를 따라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여기에 남겠습니까?”

“뭘 남아요. 군대들이 곧 들이닥치게 생겼는데 죽기를 기다려요?”

“군대들은 그저 밖에서 포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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