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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7화

“교목단 전부 말씀이신가요?”

“교목단뿐만 아니라 운모단도 말이에요.”

“네?”

양민기는 너무 기쁜 나머지 어쩔 줄을 몰랐다.

이전에는 이만한 수량의 꽃들을 판매하려면 몇 개월의 시간은 걸렸었는데 오늘 반 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벌써 강책이 샀던 것이다.

이걸로 끝난 게 아니었다.

강책은 이어 말했다.

“당신의 꽃만 사려는게 아니고 당신의 꽃밭, 그리고 경영권도 모두 사겠어요!”

헉…

양민기는 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아직 ‘퇴직’할 계획이 없었던 것이였다.

그는 난감한 얼굴로 조심스레 물었다.

“강 사장님, 왜 이러시죠? 제가 팔고 있는 꽃이 맘에 드시면 해마다 사시면 될 텐데 꼭 저의 꽃밭까지 사셔야만 하나요?”

강책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손가락 하나를 보여주며 물었다.

“10억이면 될까요?”

이 금액은 상당히 유혹적인 숫자였다.

이렇게 큰 꽃밭이라 해도 사실 총가치는 6,7억 정도 밖에 안되는데 10억을 준다니까 괜찮은 딜이었다.

하지만 양기민은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이때 강책은 또 손가락 하나를 추가로 보여주며 말했다.

“20억.”

“강 사장님, 이건 저를 강요하는…”

“30억!”

“팔겠습니다!”

망설임 없이 대답한 양민기의 난감하고 고통스런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30억에도 안 팔면 미친 거지! 강책이 만약에라도 후회하면 어쩌려고…

이는 완전히 가치를 훨씬 뛰어넘은 숫자였다.

강책은 이어 말했다.

“오케이, 지금부터 이 꽃밭은 내 소유입니다. 허나 나는 꽃재배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이후에도 당신이 와서 가꾸는 일을 맡아야겠네요. 가꾸는 비용은 내가 시장가격 중에서 제일 높은 가격으로 책정해서 지불할게요!”

“감사합니다!”

양민기는 기분은 하늘을 찔렀다. 돈도 벌고 일자리도 잃지 않았으며 위험도 감수할 필요 없는 이렇게 좋은 일을 어디 가서 찾는단 말인가?

얼마 안 지나서 강책은 양민기와 모든 수속을 마쳤다.

이때부터 이 꽃밭은 강책의 소유로 되었다.

하지만 강책은 이 일을 소문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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