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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1화

이때 강책은 힘껏 박수를 치더니 사람들 사이로부터 한 남자가 걸어 나왔는데 이 남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백꽃회 사장 양민기였다.

용빈은 한 눈에 이 사람을 알아보았다.

“너구나! 네가 어찌 감히 내 앞에 나설 수 있지?”

자기를 팔아먹은 몹쓸 놈을 보자마자 용빈은 더 이상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한 손을 들더니 손에는 바로 칼날이 나타났고 양민기의 목을 향하여 날아갔다.

이대로라면 양민기는 당장 죽은 목숨일 것이다.

아쉽게도 강책은 용빈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칼날이 절반쯤 날아갔을 무렵, 강책은 뭔가를 던졌는데 작은 돌멩이 하나가 날아가더니 정확히 칼날을 적중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양민기를 죽이려고? 불가능한 일이지.

양민기는 바로 강책 뒤로 몸을 숨기고 웃으면서 용빈에게 말했다.

“성깔이 굉장히 더럽네. 인사도 제대로 안 했는데 벌써 나를 보내 버리려고 하다니…”

용빈은 불편한 기색으로 대꾸했다.

“네가 내 돈을 받고 나를 팔다니, 죽어도 마땅하지 않냐?”

양민기는 무척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이 일은 나를 탓하면 안되지. 네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문제지.”

“무슨 뜻이야?”

“사실 말이야, 나는 백꽃회 사장이 아니야!”

“뭐라고?”

용빈은 막 토할 것 같았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이지?

그가 백꽃회에 가기전에 이미 조사를 싹 다 진행하였는데 양민기가 바로 사장이었고 백꽃회에 도착한 다음에도 양민기가 그 모든 걸 컨트롤을 하고 있었는데 왜 양민기가 자기 입으로 사장이 아니라 하는 걸까?

아, 어지럽네.

양민기는 기침을 하더니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실은 네가 오기 전부터 나는 이미 백꽃회를 강 사장님께 팔았거든. 너는 강 사장님이 자기절로 자기를 해치려고 하란 거잖아, 황당무계한 꿈이잖아!”

이 말을 들은 용빈은 드디어 자기 실수가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알아차렸다.

그러니까 강책은 그가 백꽃회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백꽃회를 샀다는 말이지, 그리고 양민기한테 계속 운영을 맡겨 그를 속여서 진실이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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