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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65화

그녀의 대답은 완벽했다.

강책은 정몽연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이때 강책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꺼내보니 한 통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목표물의 신원이 밝혀졌으니 속히 돌아오세요.’

경찰 대장 사맹지의 메시지였고, 보아하니 석 씨 부자의 일이 이미 진전이 있는 것 같다.

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좀 더 쉬려면 기다려야 할 것 같네, 최소한 손에 있는 일들은 다 처리해야 하지.”

그는 휴대전화를 접고 말을 꺼냈다.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좀 다녀올게.”

"회사 일이야?"

"아니.”

"그러면?”

“음……”

강책도 정몽연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고, 강책이 고민하는 모습을 본 정몽연이 먼저 말을 꺼냈다.

"말하기 불편하면 할 필요 없어. 조심히 다녀와 여보.”

“알겠어.”

강책은 일어나 자리를 떴고, 반쯤 가다가 문득 정몽연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보,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곧 모든 비밀을 다 알려줄게."

말을 마치자 그는 뛰어갔고, 정몽연은 머리를 쓸어넘겼다.

모든 비밀? 무슨 비밀을 말하는 거지?

사실 아내로서 정몽연은 강책이 뭘 하는지, 휴대전화가 꺼질 때도 많고, 사람이 어디 있는지 모를 때도 많다는 것을 눈치챘다.

아무래도 강책은 구매 매니저 외에 다른 층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고, 그녀는 강책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만약 강책이 말하지 않는다면, 말하기 불편한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강책을 믿는다, 강책의 다른 층의 신분이 무엇이든, 한 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강책이 그녀의 남편이고 그녀를 깊이 사랑한다는 것이다.

……

한편, 강책은 곧 경찰대로 달려가 사맹지를 만났다.

"목표를 알아냈습니까?”

"네.”

사맹지는 자료를 꺼내 강책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총책임자님, 지난번 회의에서 석 씨 부자의 목표를 조사하라고 하셨고, 모색 끝에 이 4학년 학생인 정박양이 목표물인 것을 알아냈습니다."

“어떻게 알아낸 거죠?”

강책이 묻자, 사맹지가 설명했다.

"우선 지난 약물 사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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