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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15화

항성 주얼리는 몇 시간 만에 경영진을 거의 청소하고 한 푼도 잃지 않고 이들에게서 큰돈을 벌었다.

업계에선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회장 집무실 안.

강책은 기진과 마주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었고, 기진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정말 자네한테 아주 놀랐어, 정말 대단해. 사실 나는 수십억 원을 써서 그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했는데, 넌 나한테 돈을 내라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돈을 다 벌어다 주었으니, 정말 대단해!”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그들이 수년간 그렇게 많은 회사 돈을 횡령했으니 도로 토해내는 건 당연한 일이죠.”

기진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사실 난 아직 이해가 안 되는군, 왜 넌 그 사람들을 모두 감옥에 보낼 선택을 하지 않은 거지? 난 그 사람들 얼굴을 보기만 해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 당장이라도 잡아서 감옥에 쳐넣고 싶은 심정인데 말이야.”

강책은 이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 일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저는 그 사람들을 모두 감옥에 보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어요?”

"그들을 감옥에 넣는 것은 우리 항성 주얼리가 수년간 횡령과 적자에 시달렸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같으니 회사 평판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소송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회사에서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해고하는데, 얼마나 많은 소송을 해야 하고,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 할까요?”

"무엇보다 지금 회사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인데 굳이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끌 필요가 없죠.”

"그러니 이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회사의 명성을 지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잃은 돈으로 회사의 피를 조금이나마 돌려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기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런 방법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제 이 사람들이 모두 해고됐으니 서둘러 다른 곳에서 사람들을 대거 투입해 인원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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