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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9화

정봉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강책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강책이 무슨 사기술을 썼는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책은 패도 건드리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사기를 치고 싶어도 칠 수 없는 일이다.

그러자 강책은 벌 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좋은 패인지 나쁜 패인지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의 순서를 기억만 하면 되죠.”

"카드의 순서?”

“네, 매 게임마다 새로운 카드를 사용하는데, 새 카드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카드가 A~K 순으로 배열되는 것인데 이는 카드가 나올 때부터 설정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

강책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고 나서 처음 카드의 순서를 알게 되면 딜러가 카드를 섞는 방법을 잘 보기만 하면 됩니다. 딜러가 카드를 섞을 때 각 카드가 어디에 끼워져 있는지 잘 보고, 각 카드의 순서를 기억하면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각자에게 카드가 주어질 때 어떤 카드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카드를 섞는 순서를 보고 그 자리에서 기억하라고?

강책의 뇌가 컴퓨터라도 된다는 말인 건가?

“헛소리하지 마!”

정봉성이 큰 소리로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너 이 새끼 지금 나를 바보로 아는 거야? 이걸 도대체 누가 할 수 있단 말이야?”

"제가 할 수 있습니다.”

강책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그가 말한 방법은 너무나도 터무니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면 제가 시범을 보여 볼까요? 딜러 님, 당신이 카드를 섞으면 저는 카드를 하나씩 정확하게 알아맞히겠습니다.”

“저 자식 말대로 해!”

정봉성이 손짓하며 말했다.

딜러도 매우 궁금해하며 새로운 카드를 꺼냈고, 확실히 강책의 말대로 A~K의 순서대로 카드는 놓여 있었고 이는 상식이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능숙하고 빠르게 카드를 섞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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