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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2화

칠흑 같은 밤, 정자옥은 정봉성을 집까지 바래다주고 떠났다.

그녀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먼저 시내 감옥에 서 정홍민을 만났다.

"오빠, 예상대로 정봉성 그 바보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모든 주식을 잃었어!"

정자옥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일이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고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오히려 정홍민은 상당히 냉정해 보였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그는 거의 성공할 뻔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다.

지금의 그는 그 당시보다 훨씬 냉정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일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추면 안 되고 성공할 때까지 항상 조심해야 했다.

“강책은? 무슨 단서라도 발견했어?”

정홍민이 묻자, 정자옥은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강책은 계속 표정에 변화가 없고 말도 없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게다가 경계심도 높아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정홍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저번에 강책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그 사람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건 사실이지.”

"오빠,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우리가 그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고!”

"그래, 다른 사람들은 다 처리했으니 이번에는 정몽연의 지분 10%를 가져갈 차례야. 정몽연이라면 몰라도 문제는 강책이 옆에 있다는 건데……”

“오빠, 좋은 생각 없어?”

정자옥이 묻자, 정홍민이 대답했다.

"일단 조급해하지 말고 며칠 차분히 살펴보자. 강책을 어떻게 꺾고 정몽연으로부터 그 지분 10%를 빼앗을지 말이야.”

"정몽연을 상대할 때는 억지로 해서는 안 되고 머리를 잘 써도 안 돼.”

그러자 정자옥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억지로도 안 되고, 머리를 써도 안 되면 방법이 없는 것 아니야?”

정홍민이 웃으며 대답했다.

"너희들은 그동안 몇 번이나 교묘하게 남의 재산을 강탈해갔는데, 언제 성공한 적이 있어? 내가 봤을 때 너희들의 이전 몇 번의 계획은 사실 이미 완벽했고, 나라고 해서 더 완벽한 계책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야.”

"그러니 교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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