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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1화

오늘 밤 분명 정몽연을 몰아내려고 하지 않았던가? 정몽연의 주식을 뺏어오기로 한 일은? 상대하기로 했어요? 어떻게 결국에는 자신의 주식을 잃게 된 것이지?

망했어, 다 망했어.

“아니, 회사 주식은 잃어버리면 안 돼.”

정봉성은 놀라서 해민 형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 주식을 돌려줘요, 돌려 주란 말입니다!”

"미안해요, 정 도련님, 주식을 원하시면 3천억 원을 가져오세요.”

"3천억이라니? 분명 천억 원만 줬잖아요.”

"그건 그거고, 지금은 지금이죠. 그리고, 천억 원이라고 해도 당신은 가져올 수나 있나요?”

정봉성은 넋이 나갔다.

그렇다, 그는 천억 조차도 가져올 수 없었다.

정봉성은 마치 얼음 동굴에 떨어진 듯 차갑고 온몸에 힘이 다 빠진 듯했으며,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이 잠시 이성을 잃어서 저지른 실수일 뿐, 강요를 당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해민 형님이 주식을 담보로 잡으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정봉성은 현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연약한 소녀처럼 처량하게 울고 있다.

그날 밤 정봉성은 자신이 어떻게 오락장을 떠났는지조차 모른 채 그곳을 나왔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정자옥은 정봉성이 제정신이 아닌 것을 생각해 그를 혼자 데리고 나와 집으로 보내 몸조리를 잘 하도록 했다.

정몽연은 강책과 함께 차를 불러 집으로 돌아갔다.

차 안.

정몽연은 생각할수록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늘은 다들 즐기러 온 것뿐이데 왜 이런 난리가 난 거지?”

강책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즐기러 온 것뿐인게 맞아? 처음부터 정봉성이 계획한 거야. 오락장을 이용해서 네 돈과 주식을 모두 빼앗아오려고 한 거라고. 하지만 정봉성은 자신이 그 덫에 걸려들 것은 생각하지 못한 거지.”

정몽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보, 오늘 밤 둘째 오빠의 운이 왜 이렇게 안 좋은 거야? 아니면 당신의 카드 기술이 매우 좋은 거라고 할 수 있나? 왜 우리가 이긴 거지?”

이 문제를 강책은 일찍이 알아차리고 있었다.

“내가 카드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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